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공항 美 뉴멕시코주에 세워지다
상태바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공항 美 뉴멕시코주에 세워지다
미국 엘파소 권정임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3.2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주 관광시대 개막 알리는 기념비적 건물 

얼마 전 한 신문기자가 현시대를 ‘우주 르네상스’의 시대라고 표현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과거 르네상스 시대에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겨났던 것처럼, 오늘날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우주시대가 열린다는 기사였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전 세계는 이미 다가올 우주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이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마지막 미개척지로 불리는 우주를 향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 시점에, 미국 뉴멕시코州에는 우주관광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건물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공항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는 현재 활주로 연장공사만을 남겨놓은 상태며, 올해 상반기 내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는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는 거대한 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 같은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SF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거대한 우주기지 설계한 한국인의 저력 놀라와

 

 

공항의 외관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흙색으로 칠해졌으며, 내부는 에어컨 없이도 실내 온도를 17℃ 정도로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설계되었다. 필자를 뿌듯하게 했던 건 이 거대한 우주기지를 설계한 건축가가 바로 한국인 백준범(41)이라는 사실이었다. 영국 왕립 건축가이기도 한 그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작업 해온 실력 있는 건축가이다.
앞으로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에서는 약 2억 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 미국의 사업가 ‘데니스 티토’가 약 200억 원을 주고 9일간 우주여행을 했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굉장히 낮아진 셈이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 우주공항을 건설한 사람은 영국의 괴짜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이다. 그는 난독증 때문에 글을 읽는 것도 어려웠지만, 오늘날 ‘버진그룹’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역사를 되돌아 보면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앞으로 나아갔던 이들이 세상을 이끌어왔음을 알 수 있다. 다가올 우주시대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누가 될지, 또 무한한 우주에는 창조주의 어떤 지혜가 숨어있을지, 곧 있으면 찾아올 새로운 시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