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소리를 경청합니다”
상태바
“시민들의 소리를 경청합니다”
현장르포 [탐방] 서울시민과의 소통의 장 시민청 인기리에 운영 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3.02 0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신청사에 마련된 시민 공간인 ‘시민청’이 지난 1월 12일(토) 개관되었다. ‘시민청’(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소재)은 신청사 지하 1~2층 7,842㎡ 규모로 서울 도서관과 시민청이 바로 통하게 연결되어 전시·공연과 토론, 휴식, 놀이 등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가는 신개념 소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청 ‘청(廳)’이 아닌 들을 ‘청(聽)’입니다”

시민청의 ‘청(聽)’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말, 글, 기타 문화예술을 통한 표현)를 듣고 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의미로서 관청 ‘청(廳)’자가 아닌 들을 ‘청(聽)’자를 사용하는, 쌍방 소통과 경청의 공간이자 시민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시민 생활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과 경청을 상징하는 흔적은 시민청 곳곳에서 발견된다. 시민청의 2개 출구 중 시청 입구에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시청 뒤쪽 입구엔 공무원들의 메시지를 담은 우산(시민들의 우산이 되겠다는)을 활용한 공공 미술작품을 볼 수 있고, 시민청 입구 오른쪽 벽에는 세계 각국 자매결연 도시들의 언어로 표현한 환영 메시지가 방문객을 반긴다.
또한 신청사 외부에서 지하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시민청 입구에는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메시지의 커다란 귀 모양의 현판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정겹게 맞이한다.
 

 

 

토론·전시·공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시민청의 내부 모습을 들여다보면 독특하고 이색적이다. 공간 자체가 비정형적이고 벽이나 천장 등은 작은 구멍이 뚫린 ‘펀칭 메탈’이라는 가벼운 느낌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관공서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기둥과 천장의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등 서울시민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서울 10색’이기 때문에 어린이로부터 성인까지 편안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시민청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토론 및 강좌, 전시, 공연 및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발견된 호안석축, 화살촉 등의 유물이 전시된 ▲군기시(조선시대 무기제조 업무를 맡아보던 관청) 유적전시실과 ▲소리 갤러리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활력 콘서트장 ▲시민발언대 ▲북스토어 등이 마련되어 있고, 지하 2층에는 ▲바스락 이벤트홀 ▲워크숍룸 ▲태평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태평홀에서는 시민청 아카데미, 정책 카페, 결혼식 등 다양한 시민 활동이 이루어지며, 벽 전체를 이동시킬 수 있는 가변형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승미(35세, 女, 송파구) 씨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색전시는 물론, 콘서트 관람과 공예도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행복해했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소통 공간이 탄생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일 년 내내 넘쳐나는 아름다운 장소로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청은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문의 www.seoulcitizenshall.kr / 02-739-9922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