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린’은 인도 오리사의 불촉천민에게 있는 유전적 풍토병이다. 이 병은 ‘겸상적(鎌狀的) 악성 빈혈’이라고 해석된다. 언제 이 질병이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 병은 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오리사에 흘러들어 왔다. 보통 에이즈 환자들처럼 면역결핍증이 있어 40세가 되기 전에 사망률이 높고 발육 부진이 많다. 시클린 환자의 혈액 안에는 두 개의 다른 모양의 적혈구가 있다. 하나는 낫(Sickle)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보통 적혈구로 타원형이다. 가끔 두 개의 다른 모양의 적혈구가 모세혈관 안에서 엉키게 되면 혈액의 흐름을 차단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
사람의 마음속에도 창조될 때와 다른 모양이 있다. 그것이 선악의 기준이다. 한 사람으로 인해 시클린이 인도로 흘러들어온 것처럼,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선악의 기준이 들어와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막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없다. 시클린 환자의 변형된 적혈구 모양은 바꿀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다른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을 받으면 치유될 수 있다.
김수연 목사/ 인도 오리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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