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에 가면 ○○온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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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에 가면 ○○온천이 있다
일본 규슈 이진호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1.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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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온천 휴양지로 유명

 

 

일본 규슈지역 북동쪽에 자리한 벳푸는 일본 최대의 온천 휴양지로 유명하다. 일본 최고라는 이름에 걸맞게 솟아나오는 온천수량만 해도 매분 10만 리터에 육박할 정도의 엄청난 용출량을 자랑한다. 일본 제일은 물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또 도시를 뒤덮고 있는 온천 증기의 모습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 주기도 해 ‘NHK가 선정한 21세기 남기고 싶은 풍경’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혹자는 이곳을 온천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일본의 나폴리’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 벳푸는 온천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천의 수질, 분위기가 저마다 다른 수백 개의 온천이 존재한다. 이를 총칭해 벳푸온천이라고 부르며, 그중 대표적인 8개의 온천을 일컬어 벳푸팔탕(別府八湯)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년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벳푸 온천은 관광산업 외에도 명반(明礬) 생산, 지열 발전, 의료, 화초 재배, 양어(養魚)에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천의 흙을 미용에 이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어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벳푸온천의 백미 ‘지옥온천 순례’

벳푸온천 최고의 명소는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지옥온천이다. 지하 250~300m에서 올라오는 열탕과 수증기의 모습이 흡사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 지옥온천이라 불리며, 바다 지옥·대머리 지옥·산 지옥·가마솥 지옥·악어 지옥·하얀 지옥·피 지옥·용 지옥 이렇게 8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곳을 몇 군데 소개하자면, 지옥온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자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 코발트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인 ‘바다 지옥’은 온천의 열기를 활용한 열대 식물원을 갖추고 있다.
‘악어 지옥’은 이름 그대로 온천열을 이용해 악어를 키우고 있는 곳이다, 온천 위에 형성된 진흙탕 속에 150여 마리의 악어가 엉켜있는 모습은 왜 이곳을 악어지옥이라고 부르는지 알게 해준다.
‘가마솥 지옥’은 먹으면 10년이 젊어진다는 특별한 온천수와 피부를 좋게 해준다는 증기탕이 있어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벳푸온천에서는 조그만 시골 마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신시킨 일본인의 지혜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관광객을 배려한 그들 특유의 섬세함과 깨끗하게 정비된 도시는 일본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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