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눈에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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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눈에 보다
현장르포 12월 26일, 최초의 근현대사 중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2.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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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6일 서울 종로구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리모델링)’이 문을 열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기념 8?15 경축사’에서 “고난과 역경 속에서 발전한 자랑스러운 기적의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승하자”는 취지의 현대사 박물관 건립을 공표한 이후 추진해온 건립사업의 결과이다(총면적 1만 734m², 지상 8층 규모, 예산 448억 원).

19세기 말부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근현대사를 다루는 최초의 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이다.
총 8층 중 3층~5층에 걸쳐 ‘대한민국의 태동’, ‘대한민국의 기초 확립’,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4개의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 1,500여 점 전시 및 최첨단 전시기법 활용

각 전시실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遺墨), 3?1 독립선언서, 6?25 전사자 유품 등 그 시대의 아픔과 희생을 알 수 있는 자료에서부터 파독 광부?간호사의 여권, 월급명세서와 편지, 최초의 포니 자동차의 재현,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만들어낸 1호 전자 제품들 등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던 그 당시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자료들까지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었다.
또한 박물관은 아날로그의 감수성과 디지털의 범용성을 함께 갖춘 ‘디지로그(digilog)’ 박물관으로 기능하기 위해 첨단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전시기법을 적용하였다.
예를 들면, 3?1 운동 코너에서는 ‘자유’, ‘평등’, ‘독립’, ‘공존’, ‘평화’ 등 근대 사상의 주요 가치 중 하나를 밟으면 벽면의 해당 위치로 글자가 이동하고 관련 영상이 자동으로 상영되는 무빙텍스트 기법을 사용했으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코너에서는 12m 길이의 매직비전(벽면 영상과 홀로그램 영상을 활용한 입체영상 구현)을 통해 광복 이후 남북 분단, 5?10 총선거, 제헌국회, 정부수립 과정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민통합과 자긍심 느낄 수 있는 장소 되길 기대

아들과 박물관을 찾은 김현민(46세, 男, 경기도 안산시) 씨는 “다른 박물관들은 주로 오래된 역사와 유물 위주의 전시였던 것에 비해,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아들에게 전시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또 이주영(23세, 女, 부천시 원미구) 씨는 “시대별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근현대사는 수능 때문에 책으로 암기만 했는데, 여기서 여러 자료와 전시물을 보니 더욱 피부로 와닿는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기획을 담당한 이용석 학예연구관은 “전시 속에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룬 국민들의 땀과 노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전시관을 돌아보는 동안 신세대가 구세대를 이해하게 되고, 박물관을 나가면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는 마음을 품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꾸준히 전시 내용에 대한 보강 및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자료 수집과 연구를 추진하여 종합 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관람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문의: 02-3703-9200)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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