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해요”
상태바
“한국인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해요”
현장르포 서울글로벌센터 - 40여 명의 외국인 자원봉사단, 봉사활동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보람 느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2.22 2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아이들도 돌보고 역사와 문화도 소개하고

“한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돌보고 아이들에게 몽골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세히 말해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이곳에서 봉사활동 하는 것을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구립 삼선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성북구 삼선동 소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깐조리크(몽골, 한성대4) 자원봉사자는 기자가 찾아간 15일(토)에도 어김없이 돌봄센터를 찾아가 아이들과 놀이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있었다.
센터 안에 마련된 식당에서는 몽골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우리나라의 튀김 만두와 비슷한 몽골의 전통음식 ‘호쇼르’를 한창 만들고 있었고, 아이들은 꿈나누미 방에서 몽골 전통의상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게임과 퀴즈를 통해 들려주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 또 자신의 이름을 몽골어로 써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새 몽골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강사랑(11세, 女) 학생은 “이곳에서 외국인 언니 오빠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또 여러 나라 말과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외국인 자원봉사단, 통역 및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등 재능기부

 

 

이처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구립 삼선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와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40여 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글로벌센터(중구 세종대로 소재) 외국인 종합지원기관 소속으로 중국, 러시아, 몽골, 미국, 호주, 브라질 등에서 온 서울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월 1회 정기적으로 시립 동부전문요양센터를 방문하여 센터 청소는 물론, 식사 수발과 말벗 되어 드리기, 산책하기, 책 읽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구립 삼선동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문화 알기 ▲외국인과 함께 그 나라 음식 만들기 ▲외국어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내 400여 명, 외국인(40개국) 203명으로 구성된 서울글로벌센터 자원봉사단은 이외에도 외국인 참가행사 진행 및 행사 시 필요한 외국어 통역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는 아동센터에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서울글로벌센터 내·외국인 자원봉사단을 연계한 1:1 멘토링을 실시하여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한국어 및 외국어 공부, 기타 특기활동 등을 가르쳐줌으로써 서울 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연수(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 주무관은 “내년 3월부터는 자원봉사센터를 더 늘려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외국어 교육 및 다양한 재능 기부를 통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글로벌센터 자원봉사단에 가입하고 싶은 내·외국인은 누구나 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02-2075-4180)로 가능하다.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