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유기견, 한때는 가족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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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유기견, 한때는 가족이었는데…
현장르포 반려견 일자리 창출 페스티벌 - 반려견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캐치앤독 2012’ 행사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2.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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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가 급속히 핵가족화되고 홀로 사는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가족을 대신할 애완동물의 수요는 급증했지만, 경제난을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애완동물을 유기(遺棄)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급증하는 유기동물을 위해 (사)한국애견협회·(사)버디퍼피돌봄원 주최, (사)서울특별시 수의사회 후원으로 ‘캐치앤독 2012’라는 반려견 일자리 창출(입양) 페스티벌이 지난 11월 25일(일) 한국애견협회 전용행사장(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내)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유기견에게 최고의 터전은 가정!

 

 

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세대수 2천만 중 약 350만 세대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2012년 기준). 약 440만 마리의 반려견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한 해에 버려지는 유기견이 약 6만 마리에 이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국가가 함께 노력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국가 예산으로 늘어나는 수효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입양 및 다양한 사회진출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의미로 캐치앤독(catch and dog: 새 가정을 갖다)이라는 타이틀로 제1회 반려견 일자리 창출(입양)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반려견에게 최고의 직장은 가정’이라는 모토로 반려견이 가정견으로의 입양뿐만 아니라 군견, 안내견 등 특수 목적견으로서의 활발한 사회 진출을 꾀하고, 더불어 반려견에 대한 입양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행사를 기획한 김지원(블로그 ‘코난네 다이어리’ 운영) 씨는 “반려견에게 가장 큰 삶의 터전은 가정이다. 최고의 터전인 가정으로 많은 반려견들이 입양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공간 확대 필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장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힐링 캠프, 강아지 사진을 스마트폰 케이스로 제작해 주는 이벤트, 유기견 입양 상담 및 예약, 무료 인식표 제작 등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어 참석자들과 반려견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사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반려견 베스트 드레서 콘테스트와 연예인과 함께하는 반려견 패션쇼, 마약탐지견의 시범 공연, 초대가수의 특별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스타독엔터테인먼트 조현훈 대표는 “많은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지금은 시작이지만,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알찬 문화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늘어나는 유기견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시범적으로 일부 시행되고 있는 반려동물 등록제가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전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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