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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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기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1.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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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4명의 직원이 세 평 남짓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시작하여 현재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 명, 매출 8조 원의 막강한 세계적 기업을 이루었는데, 바로 오늘날의 ‘일본전산(日本電産)’이다. 쿄토의 시골 중소기업에 지원하려는 일본 젊은이들이 드물어 이 기업은 초기에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때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사장은 독특한 방법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했다. 시험 과목은 △밥 빨리 먹기 △큰소리로 말하기 △화장실 청소하기였다. 명문대학 출신의 우수한 성적이나 잘생긴 외모가 아닌, 엉뚱한 시험을 통과한 삼류 인재들이 키워낸 회사가 오늘날 세계 일류의 일본전산인 것이다. 밥 빨리 먹는 사람은 결단력이 빨라 일도 신속히 처리하며, 큰소리로 말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고 실수했을 때 반성도 빠르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처럼 가장 밑바닥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다른 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재의 기준은 스펙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오늘날 스펙 중심의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명구 박사/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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