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도 사극 속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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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 사극 속 주인공”
현장르포 제1회 한국민속촌 사극 드라마 축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1.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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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이맘때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단풍길을 걸으며 낭만에 젖고 싶어지는 요즘, 단풍과 더불어 더 큰 즐거움을 주는 환상적인 공간이 있다. 누구나 사극 속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곳, ‘제1회 한국민속촌 사극 드라마 축제’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드라마 명소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미진진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한국민속촌(경기도 용인시 소재)은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어우러진 초가집과 기와집들로 인해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기라도 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여기에 거리를 가득 메운 익숙한 멜로디의 사극 드라마 OST는 아련함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축제 이름에 걸맞게 사극과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40%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촬영 명소를 걸으며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도 있고, 다양한 촬영 소품들과 전시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또 안내 게시판에 공지된 드라마 촬영 일정에 맞춰서 방문할 경우, SBS 드라마 「대풍수」, 영화 「관상」 등 진행 중인 사극 드라마?영화 촬영 현장을 볼 기회도 얻을 수 있으니 사극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이외에도 농악, 마상무예, 국악 비보이 등의 흥겨운 공연들은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나타날 것만 같아요!”

 

 

축제의 백미는 단연 체험 코너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한국민속촌에서도 사극 드라마 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코너를 준비했다. 다양한 사극 의상을 입어볼 수 있고, 포토존에서는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등의 주인공 사진 패널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것은 ‘특수 분장 체험 코너’였는데, 얼굴에 털이 난 구미호 등 드라마 속의 모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임현정(19세, 女, 충북 제천시) 양은 “TV에서만 보던 장면들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재미있다. 금방이라도 드라마 속 주인공이 내 앞에 나타날 것만 같아서 설렌다”며 즐거워했다. 또 스위스에서 왔다는 토마스 위니거(31세, 男) 씨는 “한국인 약혼녀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방문했다. 한복체험코너에서 처음으로 한복을 입은 여자 친구의 모습을 보니 매우 아름다웠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마케팅 팀의 최보경 주임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들이 사극 드라마를 접할 기회가 많아져서 더불어 한국민속촌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났다. 이번 축제를 방문한다면 드라마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 문화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1회 한국민속촌 사극 드라마축제’는 12월 23일(일)까지 이어진다.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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