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를 기록합니다!
상태바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를 기록합니다!
[탐방] 국가기록원 - 기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 및 고서 677만 권 보관 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1.03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 전 일본 정부가 발행한 지도 중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입증하는 지도가 국가기록원에 의해 복원되어 세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복원한 지도는 1936년 일본 정부가 발행한 ‘지도구역일람도’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인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 기록물 관리의 중추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성남시 수정구 소재)을 방문하였다.

다양한 기록정보를 서비스하는 ‘국가기록원’
 

 

 

1969년 정부기록보존소 설립으로 출발한 ‘국가기록원’은 대전 본원(대전광역시 서구 소재)과 대통령기록관, 나라기록관(성남시 수정구 소재), 부산 역사기록관(부산시 연제구 소재)으로 나뉘어져 있다. ‘국가기록원’은 국가 기록 관리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국내외 중요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여 국민에게 다양한 기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겼던 지난 29일(월), 성남에 위치한 나라기록관 입구에 들어서자 국가기록전시관과 대통령기록전시관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2008년 개관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은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전시실, 열람실, 서고동·교육동·작업동·사무동으로 구성된 전문 보존시설이다.

전시관별로 체험코너 마련··· 인기 만점

나라기록관 1층에 위치한 ▲대통령기록전시관에는 역대 대통령 활동상을 주제별로 대통령의 주요 활동사진과 재임 기간 중 만들어진 주요 문서,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 동영상 기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재현된 청와대 대통령 집무 책상에서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와 플래시 만화로 대통령의 실제 업무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국가기록전시관에는 ‘우수한 역사 기록의 시대별 전시의 장’과 ‘기록 관리 이해와 체험학습의 장’을 주제로 관람객들이 기록과 관련된 OX퀴즈, 말풍선 놀이, 모양 맞추기, 기록물 복원게임 등을 통해 기록 관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희선(35세, 과천시) 씨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고, 희귀 자료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곳을 찾는 아이들에게도 산 교육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보전 가치 기록물 다수 보관

한편, 대전 본원에서는 지난 10월 ‘추억의 가을 운동회’를 주제로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초등학교 운동회를 비롯한 다양한 가을 운동회 모습을 담은 동영상 13건과 사진 27건 등 총 40여 건의 기록 전시를 펼치기도 했다. 이렇듯 국가기록원은 30년 이상 보존 가치를 지닌 공공기관의 기록물과 국가적으로 중요한 민간·해외 소재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으며, 수집된 기록물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존·관리되고 있다.
특히 84개의 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물은 보존을 위해 항온항습(20℃의 온도와 45%의 습도)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형광등도 자외선까지 방지되는 종이 퇴색방지용으로 사용한다. 또한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총독부 기록물이 있는 서고는 677만 권을 수용할 수 있는 방대한 규모로 최첨단 보안 시스템·방폭·내진·소화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데, 모든 기록물에는 마이크로 칩이 부착되어 있어 자료의 내용도 파악할 수 있고 방출이 되었을 경우 경보가 울린다고 한다.
박종연 나라기록관 주무관은 “국가기록원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이곳을 한 번씩 방문하여 기록원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나라기록 포털 서비스, 전시, 열람 등 기록 정보 공개와 열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람료 무료, 월~금 평일 09:00~18:00, 단체관람의 경우 사전 신청)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