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무덤 ‘타지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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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무덤 ‘타지마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10.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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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Agra)市는 1600년대 인도 무굴제국의 수도였다.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로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찬란한 무덤 ‘타지마할’이 있는 곳이다.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Shah Jahan, 1592~1666)’의 둘째 왕비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은 39세의 일기로 14번째 출산 중에 세상을 떠난다. 샤 자한은 22년간 국고의 오분의 일을 탕진해 가면서 죽은 자를 위해 찬란한 불후의 무덤을 짓는다. 세상 사람들은 이를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라지만, 분별없는 탕진과 국민의 고통으로 지어진 무덤이었다. 결국 그의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왕위에서 밀려나 8년을 아그라포트 감옥에 투옥되고 그 감옥에서 2km 건너편에 있는 타지마할을 바라보면서 74세의 일기를 마친다.
그는 황제였지만 자기를 슬픔과 죽음, 갇힘의 세월로 이끌어간 이가 누군지 몰랐다. 오직 죽은 자를 슬퍼하며 산 그의 삶은 아름다운 타지마할과는 동과 서처럼 멀고도 멀다. ‘샤 자한’은 오늘날 우리가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지 거울처럼 비춰준다.

김수연 목사/ 인도 오리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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