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통일 한국을 위한 첫걸음… 통일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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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통일 한국을 위한 첫걸음… 통일항아리
기획 [기획특집] 통일항아리 - 통일부 주관, ‘통일항아리’ 제작하여 전 국민의 참여 길 열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8.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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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독의 헬무트 콜 수상은 “독일의 통일이 언제 될 것 같으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내가 살아있을 동안은 안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해인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되었다. 이에 폰 바이체커 독일 통일 당시 대통령은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통일은 언제든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일항아리는 무엇인가?

이와 같이 독일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통일부는 지난 5월부터 ‘통일항아리’를 만들어 통일 준비와 통일 재원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통일항아리’는 과거 어머니들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쌀을 항아리에 조금씩 비축한 것처럼 통일 재원의 사전 적립 필요성을 착안해 구체화한 통일 준비의 상징물이며, 미래의 한반도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법률과 제도를 만들어 통일 이후 한반도의 안정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통일 재원을 적립하는 것이다.

李 대통령 ‘통일항아리’에 한 달 급여 기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통일항아리가 제작되던 지난 5월 중순부터 문경 영남요를 방문하여 주요 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백산 김정옥 선생과 함께 남과 북을 의미하는 상·하 모양 만들기와 붙이기, 유약 바르기, 가마 굽기 등의 과정을 통해 함께 통일항아리를 제작하였다. 마침내 지난 6월 23일 ‘통일항아리’가 완성되어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의 통일항아리 성금 모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월) 민간단체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관으로 열린 통일 기금 조성 행사에 참석해 ‘통일항아리’에 자신의 5월분 월급을 기부했다. 이 대통령은 “노을을 보고 해가 지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여러 상황을 보면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일은 정말 가까웠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 외에도 통일항아리 캠페인 주무부처인 통일부 류 장관을 비롯해 김천식 차관과 주요 실·국장 등 20여 명이 3천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과연 ‘통일 비용은 얼마나 필요할까?’

국내외 연구기관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통일 비용은 ▲ 통일의 시기와 방법  ▲소득 수준의 격차 ▲비용 지출 기간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통일 정책을 총괄하는 통일부(2011년 발표)는 오는 2020년 통일 시 최대 1,261조 원이, 2040년 통일 시 3,277조 원의 비용을 예상했지만 미래기획위원회(2010년 발표)는 점진적 통일 시 322조 원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통일 비용 논의는 이명박 대통령이 2010년 8·15 경축사 때 제안하면서 본격화되었는데, 그해 2월에 방한한 퀼러 독일 대통령이 “우리는 1980년부터 민간 통일 기금을 100억 달러 모았고, 1986년 콜 총리가 통일세를 정착 시킨 것이 통일에 주효했다”고 한 조언한 데 따른 것이다.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문무홍 상임대표는 “통일항아리는 통일에 대한 우리 모두의 꿈과 의지를 담고 있다. 이것을 통해 젊은 세대가 통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 통일 항아리에 서명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돈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응원서명을 통해 국민의 통일의지 결집에 큰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액수보다는 국민 개개인이 통일에 대한 마음을 모은다는 취지에 참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일항아리 응원은 www.unijar.kr에서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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