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만나는 겨울, “폭염과 무더위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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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만나는 겨울, “폭염과 무더위는 가라!”
[탐방] 현장취재 아이스갤러리 - 사계절 테마가 있는 전시·체험관, 폭염 속 피서지로 인기 만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8.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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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전시관, 국내외 관람객 발길 이어져

“지금 밖은 찜통더위이지만, 이곳에서는 얼음조각을 감상하며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올 여름 피서를 제대로 즐기는 것 같습니다.” 용산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성일(36세, 男) 씨는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입에서 하얗게 뿜어 나오는 입김을 불어내 보이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올 여름 폭염이 최절정에 이르던 지난 5일(일), 세계 최초 사계절 테마가 있는 실내 얼음조각 전시·체험관 ‘아이스갤러리’(서울 종로구 화동 138번지 소재)에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을 피해 서늘함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2001년 삼성 에버랜드 아이스파크 놀이동산 조성을 시작으로 태백눈꽃축제 등 국내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최근 잇따른 폭염으로 인해 하루 700~8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고 있으며, 특히 겨울이 없는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아이스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면 즐비한 겨울 외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자신에 맞는 외투를 골라 입은 후 본격적인 갤러리 투어에 나서는데, 투어에 나서기 전 주의할 점은 ▲얼음으로 둘러싸인 전시관이 미끄러우니 뛰어다니면 안 되고 구두, 슬리퍼 착용은 금지한다. 관람을 마친 후에 ▲옷을 벗어 놓을 때는 주머니 확인이 필수이다.

다양한 얼음 작품 보며 즐거움 만끽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영하 5도의 짜릿한 추위가 더위에 찌든 정신을 맑게 했다. ‘얼음을 느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자’는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은 ‘2012 런던올림픽’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얼음판과 여러 과일이 담겨 있는 먹음직스러운 축하 케익, ‘얼음으로 느껴보는 한국의 美’를 주제로 한 숭례문과 다보탑, 엄마 아빠의 어릴 적 추억이 가득 담긴 ‘7080’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얼음으로 만든 침대·의자·화장실·컴퓨터·피아노 등 생활 속의 소품들과 대표적인 얼음집 이글루, 피사의 탑,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계 유명 건축물과 금방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얼음 공룡 등이 전시되었는데, 관람객들은 얼음 침대에 누워보기도 하고 피아노를 치는 포즈도 취하며 소중한 추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또한 전시장 1층에서는 ‘얼음조각 퍼포먼스’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얼음격파대회, 얼음 컵과 그릇 만들기 등의 이벤트가 열리고, 매주 일요일 오후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조각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아이스갤러리 이원택 관장은 “얼음의 맑고 투명함 속에는 무한한 꿈과 동심의 세계가 담겨 있다. 아이스갤러리를 통해 점차 지구 온난화로 사라져 버릴 소중한 극지방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고 싶었다”며 “앞으로 겨울이 되어도 영하 5도를 느낄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라며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연중무휴)/ 관람료 7,000원/ 문의 737-8830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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