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스키와 썰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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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스키와 썰매를 탄다?
현장르포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실내 스키장 - 폭염 속 이색 피서의 현장, ‘스노우도시(Snow℃)’를 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8.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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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일 기상청에서 폭염특보를 발령하고, 열대야(熱帶夜)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기진맥진 지치게 하는 찜통 더위, 어디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여름에도 눈을 만날 수 있는 곳, ‘스노우도시(Snow℃)’에 오면 바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실내 스키장 - 1년 내내 겨울 스포츠 즐겨

스노우도시는 2010년 4월 오픈한 ‘웅진플레이도시(Play℃, 경기도 원미구 소재)’의 테마 파크 중 한 곳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 12번째 실내 스키장이다.
길이 270m, 폭 70m 규모의 초대형 슬로프에서 하루 4번 인공눈을 만들어 1년 365일 계절에 상관없이 자연설 수준의 눈 위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동안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이곳을 꼭 방문한다는 이승만(32세, 男, 서울 동대문구) 씨는 “여름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길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스노우도시가 있다는 게 우리 같은 스키?보드 마니아에게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슬로프는 경사가 완만한 초급자용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위한 중급 코스로 나누어져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스키와 보드 강습도 하고 있어 여름 동안 배워서 겨울에는 실전에 돌입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찜통 더위, 스노우도시에서는 남의 얘기죠~”

한편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슬로프 외에도 길이 100m, 폭 30m의 썰매장도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도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썰매는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즐기자는 의미로 3인용 튜브를 연결시켜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인데, 7개의 직선 코스로 나누어져 있어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스노우도시 한쪽에 마련된 이글루 형태의 ‘스노우파크’에서는 북두칠성, 큰곰자리 등 북극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와 북극 동물들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의 생태 변화 등을 소개하고 있어 어린이 방문객에게 교육적 효과도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팀 박정현 주임은 “눈을 거의 볼 수 없는 동남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여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스노우도시를 통해 한국의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희권(40세, 男, 서울 강서구) 씨는 “아들과 같이 눈썰매를 탔는데, 어른인 나도 스릴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재미있었다. 그동안 여름이면 늘 수영장을 가곤 했는데, 도시에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특색있는 경험이었다”며 만족해했다.
올 여름, 스노우도시에서 무더위를 눈과 함께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매주 월요일 휴장, 문의: 1577-5773)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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