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는‘푸드뱅크’들어보셨나요?
상태바
음식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는‘푸드뱅크’들어보셨나요?
[탐방]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식품자원 복지서비스… 기부문화 확산 필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7.28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드뱅크(Food Bank)는 시식 가능한 식품을 기부자가 무료로 푸드뱅크에 기부하면 푸드뱅크 운영자가 기부된 식품의 종류에 따라 이용자에게 무료로 배분해 주어, 식품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사회복지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1998년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처음 도입하여 그해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 전국적으로 494개소의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 운영되고 있다.
 

 

 

사회 소외계층의 결식 해소 역할 수행

현재 우리나라 푸드뱅크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내에 전국 푸드뱅크가 설치되어 있다. 광역지자체에는 광역 푸드뱅크, 각 기초지자체에는 기초 푸드뱅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로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푸드뱅크에는 식품제조기업뿐만 아니라 식품 도·소매업, 식품접객업, 집단급식소, 일반가정, 개인 등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푸드뱅크에는 ‘행복 나눔의 공간’인 푸드마켓을 운영하는데, 이곳에서는 지자체와 푸드마켓에서 긴급지원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비수급 빈곤층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를 선정하고, 이용자는 이용카드를 발급받은 후 편의점 형태의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필요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상설 무료 마켓이다.
푸드마켓이 캔류, 장류, 라면 등 공산품 위주의 식품을 주로 제공한다면, 푸드뱅크는 신선식품, 빵류, 학교급식소, 대형 식당의 여유식품 등 신속한 소비가 필요한 식품을 주로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물품 확보 위한 기부처 마련 시급

푸드뱅크에 기부된 식품은 전국의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세대, 재가 독거 노인, 지역사회복지관, 재가센터 등에 배분되어 활용된다.
한편, 지난 25일(수) 방문한 우면종합사회복지관(서초구 우면동 소재) 內 푸드 뱅크·마켓에서는 현재 서초구 지역에 거주하는 결식아동,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국민기초생활수급가정 등(수급처 50여 곳, 수급자 2,200여 명)의 수급자들에게 수급자 증명 카드를 발급하여 한 달에 1인 3품목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순희(61세, 女, 우면동) 씨는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하다 보면 꼭 선물 받은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 가공식품보다는 시장에서 팔다 남은 야채나 과일도 제공되었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피력했다.
우면종합사회복지관 김원영 푸드 사업팀장은 “수급자들이 원하는 물품을 확보하기 위한 기부처를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많은 수급자들이 혜택을 받아 좀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행사나 연회 등을 마친 후 잉여 음식이 발생할 경우 그냥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이것을 나누면 소외된 이웃에게는 삶의 힘이 된다”라며 돌아서는 기자에게 김 팀장은 간절히 호소했다.
식품기부를 희망한다면 전국푸드뱅크(www.foodbank1377.org)에서 신청하거나, 국번없이 1688-1377로 전화하면 가까운 지역 푸드뱅크로 연결돼 물품을 직접 방문해서 수령해 간다.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