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희생과 봉사…‘넬슨 만델라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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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희생과 봉사…‘넬슨 만델라 데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홍바울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7.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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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는 UN에서 지정한 ‘넬슨 만델라의 날’을 기념하여 온 국민이 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범국가적인 행사가 열렸다.

만델라의 박애주의 정신, 계승, 발전시켜야

올해로 94번째 생일을 맞이한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남아공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다.
젊은 시절 흑인인권운동을 시작한 그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무장투쟁을 벌이다가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 받고 27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냈다. 출소 후 아프리카 민족회의(ACN) 의장으로 선출, 백인 정부와 협상을 벌여 350여 년에 걸친 기나긴 인종 분규를 종식시켰다.
1993년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남아공 대통령 드 클레르크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94년에는 흑인 최초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1999년 퇴임할 때까지 남아공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만델라가 창설한 자선단체들은 일생을 인권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한 그의 박애주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고자 ‘넬슨 만델라의 날’을 지정할 것을 국제사회에 제안하였고, UN에서 이것을 받아들여 그의 생일인 7월 18일을 공식적으로 만델라의 날로 지정하게 되었다.
 

 

 

퇴임 13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만델라

이날 남아공 전역에서는 67년간 자유를 위해 희생한 만델라의 삶을 기념해 온 국민이 하루 중 67분을 지역사회와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집이 없는 이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가난한 노인들에게 조리된 음식을 제공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시골 여학생들에게 위생 패드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이들도 있었다.
만델라의 날을 전파하고 있는 ‘만델라데이닷컴’은 세계를 바꾸는 67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함께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요하네스버그에 거주하는 이삭 루벵고 씨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그분의 말을 듣고 파티를 줄이고 봉사에 시간을 쓰려고 한다. 우리 흑인에게 자유와 꿈을 주신 그분을 나는 정말 존경한다”며 만델라를 향한 사랑과 신뢰를 표현했다.
퇴임한 지 1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공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델라를 보면서 위대한 리더 한 사람이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 만델라와 같은 위대한 리더들이 많이 나와 다음 세대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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