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성이 아람군대에게 둘러싸여 모든 사람에게 절망이 왔을 때 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명이 있었다. 가장 먼저 소망이 끊어진 자들이었다. 성 안에서 양식을 찾을 수 없었기에 유일하게 양식이 있는 곳인 아람 군대에게로 가서 항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이 아람 진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하나님은 아람 군인들에게 큰 군대가 진격해 오는 소리를 듣게 해서 모두 도망가게 하였다. 아람진에는 보물과 양식, 의복이 가득했다.
그들이 하나님이 하신 일을 발견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기쁨과 행복에 젖었다.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모르고 자신들의 생각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 안의 사람들은 양식이 없어서 굶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알지 못해서 굶고 있었던 것이다. 네 문둥이 덕분에 성 안의 모든 사람들은 생명을 얻었다. 가장 먼저 절망을 만난 자가 자기 생각을 버릴 수 있었고, 가장 먼저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절망은 희망의 전주곡이다.
김성훈 목사/ 기쁜소식한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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