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시골 학교 여교사인 마르다 베리가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에게 아이들을 위해 피아노를 구입하는 데 천 달러가 필요하다는 도움을 청하는 간곡한 편지를 보냈다. 얼마 뒤 포드에게서 답장이 왔는데, 그 속에는 달랑 10센트만 들어 있었다. 포드와 같은 대부호가 10센트를 보냈다는 사실에 화가 날 법도 했지만, 베리는 그 돈으로 땅콩을 사서 학교 텃밭에 심어 정성을 다해 키웠다. 얼마 후 첫 번째 수확을 하게 되자 포드에게 감사의 편지와 함께 땅콩을 판 이익금의 일부도 함께 보냈다. 그 여교사는 해마다 그렇게 했고, 나머지 수익금으로는 다시 땅콩을 사서 땅콩 농장을 키워 나갔다.
5년 뒤 그녀는 드디어 피아노를 살 수 있게 되었다는 편지를 포드에게 보냈는데, 얼마 후 만 달러가 동봉된 편지가 도착했다. “지금까지 도움을 청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지만, 도움의 가치를 진정으로 아는 분은 당신뿐이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만난 최고의 사람입니다.” 마음이 연결된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기적이었다.
이명구 박사/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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