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지난 여수엑스포, ‘유종의 미’ 거둔다
상태바
반환점을 지난 여수엑스포, ‘유종의 미’ 거둔다
개장 초기의 시행착오 딛고 ‘아름다운 폐막’을 목표로 혼신의 노력 경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7.07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개월(5.12~8.12)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된 지 58일이 되었다. 긴 여정의 반환점을 돈 여수세계박람회가 앞으로 남은 35일을 어떻게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것들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기자가 다시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관람객 목표 달성 비상… 입장권 할인 등 개선책 마련

7월 5일 기준 누적 관람객수는 약 281만 명으로, 목표치인 800만의 35% 수준이다. 이렇게 부족한 관람객 유치를 위해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지난 6월 22일 학생·어린이·경로 등 평일 단체권 가격인하와 입장권 권종 신설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보통권이 청소년·대학생·어린이·경로 1만 원으로 판매되고, 서울 등 원거리 관람객을 위해 오후권(오후 1시부터 입장 가능)이 신설되어 성인 2만 원, 청소년·대학생·어린이·경로 7천 원에 판매되는 등 입장권이 대폭 할인되어 문턱이 낮아졌다.
한편 여수시내 관광 기회 제공과 원거리 관람객의 귀가 시간 확보를 위해 박람회 개장 시간도 25일부터 08:30~22:30으로 30분 앞당겨진다(토?일?공휴일은 08:00~22:30). 또 여수엑스포역發 용산행 KTX 시간도 22:00로 10분 늦춰져 원거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스카이 타워, 아쿠아리움 등 장시간 대기자 위해 특별 공연 준비

그간 여수세계박람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것은 ‘장시간의 기다림’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위에서는 6월 22일부터 아쿠아리움, 기후환경관 등 7개관에 대해 예약제를 부활시켰다. 다소 혼선이 있었지만, 예약제가 부활하면서 불필요한 기다림의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또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기다리는 곳인 아쿠아리움에서는 관람객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5인조 외국인 브라스 밴드의 신나는 음악 공연이 열렸다. 흥겨운 팝 음악에서부터 우리 귀에 익숙한 트로트까지, 공연을 보는 동안 관람객들은 더위와 지루함도 잊을 수 있었다.
김미연(26세, 女, 서울 강남구) 씨는 “저렇게 재미있는 공연을 해주니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짧게 느껴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그간 미비한 점으로 지목되었던 점들이 많이 개선되었는데, 조직위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계속해서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랜 시간, 많은 예산 투입과 국민적 노력으로 개최한 세계 최초의 해양박람회, 여수엑스포. 개장 초기 다소의 혼란과 시행착오를 딛고서 이제 아름다운 폐막을 목표로 최선의 운영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여수엑스포』에 가지 않았거나 가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반드시 가볼 것을 추천한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기 때문이다.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