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도시에서 친환경도시로, 日本 기타큐슈 ‘에코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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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도시에서 친환경도시로, 日本 기타큐슈 ‘에코타운’
일본 큐슈 이진호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6.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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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縣 기타큐슈市는 열도의 서쪽 끝, 규슈의 최북단에 있는 도시다. 산업발전기(1950~60년대)에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제1의 공해도시로 지목되던 이곳이 70년대부터 시작된 공해 방지 노력으로 지금은 제1의 환경도시로 불리고 있다.

새로운 도시재생사업, 에코타운 건립

기타큐슈市는 1970년대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철로와 항만을 갖춘 편리한 물류 환경 덕에 제철소와 시멘트, 기계화학 등 중화학공업도 발전했다. 그러나 발전과 더불어 환경오염은 심각해져 갔는데, 제철소에서 흘러나온 오?폐수는 배(船)를 부식시킬 정도로 죽음의 바다가 되었고, 하늘을 덮은 스모그(smog)는 각종 질병을 유발했다.
오염이 심각해지자 시민?기업?지자체가 힘을 합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엄격한 공해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등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여 회색도시였던 곳을 지금의 녹색도시로 탈바꿈 시켰다.
여기에 1997년 기타큐슈市는 이러한 공해 극복 경험과 기술을 살려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으로 일본 최초의 에코타운을 건립하였다. 에코타운이란 ‘모든 폐기물을 타 산업 분야의 원료로 활용하고 최종적으로 폐기물을 제로(zero)화 한다’는 것을 목표로 종이류, 캔, 병 등 18개 항목을 자원으로 재생하는 재활용 종합 환경산업단지이다.

폐기물 ‘무배출화’로 환경모델도시 선정

일본의 에코타운 모델로 불리는 기타큐슈 에코타운은 2천 헥타르(ha)의 매립지에 기타큐슈市 중소기업을 비롯하여 29개의 재활용 기업이 입지하여 1,3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여기 에코타운에 입주한 기업들은 끊임없이 폐기물 無배출화에 도전하고 있는데, 시 전체에 다양한 환경비즈니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깨끗해진 환경과 일자리 창출, 3R(Reduce-감소,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추진의 성공으로 시민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기타큐슈市 지역주민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을 재생하고 자원과 에너지 순환을 실현함과 동시에 저탄소 에코타운이 실현(이산화탄소 27만t→6만4천t 감소)되어 일본 정부로부터 ‘환경모델도시’로도 선정되었다.
현재 기타큐슈 에코타운은 일본의 27개 에코타운 단지 중 최고의 재활용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의 모델이 되고 있는 에코타운. 이제 한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해 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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