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속에 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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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속에 사는 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5.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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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몇 가지 실험을 했다. 면접관들이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차가운 음료를 손에 쥐고 있게 했다. 이후 이들은 면접을 본 학생들에게 모두 나쁜 평가점수를 주었다. 반대로 뜨거운 음료를 들고 있다가 면접을 한 면접관들은 후한 점수를 주었다. 자신의 손을 통해 차가운 느낌을 받은 면접관은 앞에 앉아 있는 수험생이 왠지 차갑고 정이 없는 사람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자신의 느낌대로 나쁜 점수로 평가했다.
이런 재미있는 실험은 맞선 보는 곳에서도 행해졌는데, 놀이동산에서 맞선을 본 쌍들은 대개 맞선 이후 다음번 만남을 원했으나 조용한 음악카페에서 맞선을 본 쌍들은 후속 만남까지 이어진 경우가 훨씬 적었다. 운동 등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진 것을 상대에 대한 호감, 소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을 통해 전해져 오는 느낌이나 심장박동과 같은 느낌이 마치 사실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나는 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이명구 박사/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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