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21일이 되면 25년 만에 이른바 개기일식(皆旣日蝕, total solar esclipse) 이 일어난다고 한다. 개기일식이란 ‘태양 - 달 - 지구’ 순으로 일직선이 되어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다. 다시 말하면, 달의 그림자에 지구가 들어가서 지구에서는 태양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달의 그림자에 개입한 지구가 어두워질 수밖에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 또한 그러하다. 마음의 개기일식이 되어 하나님과 예수님 사이에 ‘나’라는 사람이 개입되면 나는 어두워진다. 내가 주를 위해 일했다는 나의 선(善), 내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은 마치 탕자가 아버지 집을 떠나 사는 것과 같다. 자신의 선을 좇은 결과는 아버지 곁을 떠나 다 허비할 수밖에 없다.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골 2:18,19) 자신이 본 것을 의지하면서 우리 영혼의 머리 되신 주를 불신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박영준 목사/ 부산대연교회
저작권자 © 주간기쁜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