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月,‘찾아가는 다문화공연’으로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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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月,‘찾아가는 다문화공연’으로 함께하다
특집 가정의달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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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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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었다. 항상 옆에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을 돌아보게 해주는 여러 기념일과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9일, 국제청소년연합(IYF)은 부천시민회관에서 ‘찾아가는 다문화공연’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였다.
 

 

 

각국의 분위기 느낄 수 있는 공연 가득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특별히 부천시 측에서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에 특별히 홍보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또한 이날 김경협 국회의원 당선자(민주통합당), 김상희 국회의원(″), 류재구 경기도 도의원 등 여러 인사들도 참석하여 다문화공연 개최를 축하해 주었다.
이번 공연은 부천에 소재한 대안학교 ‘링컨하우스스쿨’ 학생들과 유치부 학생들로 구성된 ‘작은별 공연단’ 등 부천에 살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꾸며주었다. 중국 문화공연 ‘하오중궈’, 남미댄스 ‘불레리아’ 등 학생들이 선보인 공연은 각국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10인 10색’이라는 의미의 일본 공연 ‘쥬닝토이로’는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다문화 가정과 한국 사회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자는 의미까지 관객들에게 전달하였다.
각국의 공연들이 더욱 의미가 깊었던 이유는 바로 이 공연들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중 1년을 해외에 파견되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IYF 대학생들이, 그들이 다녀온 나라를 그리워하며 의상 및 소품에서부터 댄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접 만든 공연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낯선 땅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 이주민들에게는 한국 대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을 그리워하며 만든 공연이 더욱 애틋하고 감동적으로 와닿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진정한 하나 되려면 ‘마음의 소통’이 필요

공연 후반부에는 제10기 굿뉴스코 김은하 봉사단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도 있었는데, 마음의 상처로 인해 가족을 비롯한 어느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하지 않던 김은하 학생이 봉사활동을 통해 변화해 가는 내용이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오성균 IYF 경인지부 고문은 공연의 막을 내리기 전,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마음의 교류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 안에서는 국적?언어?피부색을 떠나 모두 하나이다. 하나님의 마음 안에서 우리가 진정한 하나가 되기를 바라고, 오늘 밤 공연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이 끝나고 로비로 걸어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부인이 몽골에서 왔다는 다문화 가정의 한 부부는 “공연 내용이 알차고 재미있어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링컨하우스 부천스쿨 임태산 교장은 “올해에는 국회의원 당선자 중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 만큼 다문화는 한국 사회의 화두이며 관심사이다. 학생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보면서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고 마음의 위로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직접 공연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알차고 풍성해지는 ‘찾아가는 다문화공연’은 한국 및 한국인과 쉽게 친해지지 못했던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에게 한걸음 더 먼저 다가가고, 또 그들이 한국 사회에 융화될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 내년엔 이 공연이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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