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요‘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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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요‘아리랑’
국립민속박물관 아리랑 특별전-『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앞두고 ‘아리랑 특별전’ 가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4.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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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 우리 민족의 가슴 깊은 곳의 한(恨)이 담겨있는 ‘아리랑’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것을 알아보기 위한 뜻 깊은 전시회가 지난 4월 4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민족의 선율인 ‘아리랑’을 재조명하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한다.

‘아리랑’을 다양한 형태로 전시

지난 4월 25일(수),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리랑 특별전’을 관람하러 외국인 관광객들과 현장학습을 나온 학생, 그리고 시민들로 북적였다. 총 4부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는 ‘아리랑 특별전’은 한국 문화의 정수 ‘아리랑’을 주제로 ▲1부에서는 ‘아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2부에서는 영상 음원을 통해 우리 역사 속의 아리랑을 어떻게 불렀는지 소개하고 ▲3부에서는 아리랑이 우리 삶 속에 얼마나 자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4부에서는 상상력의 발원으로서의 아리랑을 영상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과 아리랑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학 자료들을 모아 놓았다. 특히 2부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난 사람)’ 코너에는 고향을 떠난 이들의 아리랑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 아리랑에 얽힌 사연을 담은 동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일본군 위안부로 조국을 떠나 평생을 캄보디아에 살았던 훈(본명 이남이, 1924~2001) 할머니는 우리말이 서툴지만 아리랑 곡조만은 기억하고 부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또한 탈북하는 과정에서 ‘아리랑’ 노래가 힘이 되었다는 탈북 청년 김필주(27세) 씨 등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한곳에 마련된 담배·성냥·쌀·학용품 등 수많은 일상 생활용품에 붙은 상표 ‘아리랑’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추억 속에 빠지게 한다.
이지영(32세, 女, 서울시 송파구) 씨는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든 아리랑을 중국에서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다. 이 일에 정부가 나서 우리의 것은 확실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보존해 나가야

지난 6월, 중국은 조선족의 민요와 풍습이 포함된 제3차 국가무형문화유산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아리랑과 판소리, 가야금,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 씨름 등이 포함되었다.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국 정부는 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아리랑은 국내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한편, 한민족아리랑연합회 담당자는 “2008년부터 아리랑 세계화를 위한 사업 팀을 운영하여 국가 브랜드 사업과 연동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중국의 처신은 분명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전시회를 진행한 이건욱 학예사는 “한국인들이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생활 속에서 부를 때 그 의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5월 21일까지 열리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3704-3154)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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