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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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를 아시나요?
현장르포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4.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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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전국에서는 다양한 봄 축제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벚꽃 하면 생각나는 명소, 한강 여의도

지난 4월 13일 개막한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는 ‘찾아가는 거리의 악사’, ‘나홀로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는 한편, 백일장과 봄나들이 가훈 써주기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많이 준비해 놓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봄에 ‘벚꽃’ 하면 떠오르는 명소 중 하나인 이곳, 한강 여의도에서 맑은 하늘 아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각종 봄꽃들을 보는 즐거움이 사람들을 축제로 이끄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노부부가 함께 다정하게 벚꽃 구경을 나온 최선영(59세, 女, 서울 양천구) 씨는 “화사하게 핀 벚꽃도 무척 예쁘고, 또 전시회 같은 구경거리도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어디 놀러가는 일도 쉽지 않은데,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축제가 있으니 정말 기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또 인하대 교수로 근무 중인 외국인 난도 다스(Nando Das, 33세, 男, 방글라데시) 씨는 “봄꽃 축제에 와 본 것은 처음이다. 아내와 함께 꽃구경한 오늘이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층 성숙해진 시민의식… 축제를 더욱 빛내

한편 그동안 축제를 진행해 오면서 반복된 고질적인 문제도 있었는데, 바로 일부 시민들의 무질서함과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 등이 다른 축제 참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곤 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이전과는 조금 달랐다. 거리는 대부분 깨끗했고,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매일 이곳을 순찰하고 있다는 한 경찰관은 “올해에는 이전과 다르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도 없고, 야간에도 큰 말썽 부리는 일이 거의 없다”며 놀라워했다.
영등포구청 홍보관광과의 김석철 주임은 “자원봉사자들이 관광객들에게 봉투를 나눠주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적극 벌이고 있고, 영등포 자원봉사단이 아침?저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가져가는 등 협조를 해주셔서 깨끗한 거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아름다운 봄꽃에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해져 더욱 빛나는 이번 봄꽃 축제는 4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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