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맞아 중고 LPG 차량 인기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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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맞아 중고 LPG 차량 인기 절정
핫이슈 관련법 개정했지만…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구매에 어려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3.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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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LPG 차량 구매 가능

최근 지속된 경기 악화로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고차 시장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다. 끝없이 오르는 휘발유도 어느새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선지 오래지만, 최근 중고차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바로 연료비가 저렴하고 예전에 비해 성능이 좋아진 중고 LPG 차량 때문이다.
작년 11월 지식경제부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이 5년 이상 사용한 LPG 차량(택시·렌터카 제외)의 일반인 판매를 허용했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LPG 차량을 적기에 처분하지 못하거나 헐값에 넘겨야 했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며, 일반인들도 LPG 차량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

그렇다고 지금 당장 LPG 차량 구매가 쉬운 것은 아니다. 실제로 취재진은 지난 3월 25일(일) 강남구 율현동에 위치한 강남자동차매매단지를 찾아갔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중고차를 보러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이들 중 LPG 차량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대했던 만큼 차를 보지 못했고,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당황해하며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일반인의 중고 LPG 차량 구매가 가능해지고 ▲연료비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아진 LPG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증가한 반면, ▲일반인 구매 가능 조건이 5년 이상 소유한 차량으로 한정되고 ▲현재 LPG 차량을 팔 수 있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도 경제 악화로 인해 다시 중고 LPG 차량 구매를 원하는 등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능점검기록부 확인은 필수

중고 LPG 차량의 가격 또한 작년 11월 관련법을 개정하기 전보다 평균 200~300만 원 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배기량 2700cc 이상의 중고 LPG 차량의 경우, 동급 중고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200만 원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LPG 차량의 신차 가격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고 LPG 차량의 가격이 크게 오른 셈이다.
부천 오토맥스단지 합동자동차 이상철(50세, 男) 부장은 “일단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웹 사이트에 올라온 차량은 호객 행위를 위한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 정식 허가된 업체에서 성능점검기록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정민승 기자 mins800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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