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도 일자리를… 우리도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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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도 일자리를… 우리도 일하고 싶다!
연재 노인 경제 시리즈①_ 노인 일자리 필요하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3.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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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인들을 위한 22만 개 일자리 창출 계획

바야흐로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사이 출생, 약 700만 명 추산)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도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방송과 관련된 직장에서 20여 년 근무하다 퇴직한 이선만(67세, 男, 서울시 돈암동) 씨는 일주일에 두 번, 하루 4시간씩 카페 ‘싱그로브’(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방일이 힘들지만 샌드위치를 만들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이곳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근무시간이 길지 않다. 노인 일자리를 위해 개인이나 사회적 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서 단기간이 아닌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카페 ‘싱그로브’

 

 

지난 28일(수) 기자가 찾은 카페 ‘싱그로브’(노래하는 작은 숲)는 보건복지부의 시장 자립형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이다. 이곳에는 14명의 시니어 인턴사원들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기존의 노인 일자리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의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여 영세성을 극복하기 어려웠다. 이에 반해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카페 싱그로브’는 복지부와 강남구청, 민간기업이 참여하여 설립된 새로운 일자리 사업으로, 세 주체의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노인 고용 업체가 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을 정도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실버 카페를 비롯하여 문화재 발굴 전문기업, 베이비 시터 파견 기업 등의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을 2012년 15개소, 2013년에는 20개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와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인들에게 맞는 ‘맞춤형’ 일자리 공급

최근 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청년실업은 물론, 해고와 조기 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40대, 정년 단축에 무방비로 당하는 50대까지 일자리 문제 앞에 자유로운 세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러한 때에 노인 일자리 20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민간 기업들과 연계해 고학력 시니어들을 위한 일자리 등 다양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하여 노인에게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금년에는 약 1,672억 원(국비)의 예산을 투입하여 22만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7일(수)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시니어 일자리 나눔대회’를 갖고 현대오일뱅크, 라이나생명, GS리테이르, 토요코인호텔 등과 업무제약을 체결하였으며 노인 주유원, 시니어 강사, 계산원, 호텔리어 등 시니어 일자리를 1,200여 개 이상 창출할 계획이다.

시니어 인턴십 인기, 참여 신청 급증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시니어 인턴십’은 인턴십 근무를 원하는 만 60세 이상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1577-1923)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개발원이 진행하는 사전 교육을 이수하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
현재 ‘시니어 인턴십’으로 일할 수 있는 업체는 메가박스·피자헛·홈플러스·AJ렌터카·현대택배 등이 있다. 계약직 근로자인 ‘인턴형’으로 일하는 경우 4개월 동안 임금의 50%, 최대 45만 원을 지원하며 4대 보험이 없는 ‘연수형’의 경우 상해보험과 4개월간 매달 30만 원을 지급한다.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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