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로의 딸이 죽어가고 있었다. 야이로는 딸이 죽기 전에 예수님이 오셔서 손을 얹어 살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예수님은 야이로와 동행해 주셨다. 그런데 갑자기 야이로의 집에서 뛰어 나온 사람들이 딸이 죽었으니 선생님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때 예수님이 절망 속에 있는 야이로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셨다. 이 말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었다. 딸의 상태를 보지 말고, 모든 형편을 바꿀 수 있는 예수님만 믿으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또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셨다. 심장도 멎었고 몸도 차가워졌다. 분명 현실은 절망인데 예수님의 마음에서는 자고 있다는 것이다. 깨우면 된다는 것이다. 죽었다는 것과 잔다는 것을 함께 받아들일 수는 없다. 죽었다는 것을 믿으면 잔다는 말씀을 버리는 것이고, 잔다는 것을 믿으면 죽었다는 것을 버리는 것이다.
믿음은 내가 보는 사실을 버리고 바로 말씀을 믿는 것이다.

김성훈 목사/ 기쁜소식한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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