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이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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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이 들리나요?”
특집 [탐방] 3.1절 특집 탐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3.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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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제93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이어져

지난 3월 1일 정오, 서울 종로구 종로 2가 보신각에서 3.1운동 제93주년을 맞이하는 타종행사를 시작으로 ‘나라사랑 걷기대회’ 등 독립만세를 재현하는 각종 기념식과 행사가 전국각지에서 펼쳐졌다.
특히 천안시는 삼일절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아우내 봉화축제’를 가져 참석자들로 하여금 독립만세운동의 함성과 열기를 느끼게 하였고,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새로운 역사의식을 갖게 하였다.

독립만세의 산 교육장 ‘유관순 열사 기념관’

‘유관순 열사 기념관’(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소재)은 유관순 열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3년 4월에 개관했다. 기념관에는 열사의 수형자 기록표·호적등본·재판 기록문 등 관련 전시물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디오라마, 재판과정 매직비전, 애국지사들이 고문 받았던 서대문 형무소 벽관체험코너, 애니메이션·퀴즈 터치스크린, 영상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열사의 자취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생가와 봉화대·추모각·초혼묘 등을 비롯하여 아우내 만세운동의 역사적 장소인 옛 헌병주재소 자리에 조성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과 순국자 추모각이 조성되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독립만세운동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1919년 4월 1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3,000여 명이 참여했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은 비폭력 평화주의를 원칙으로 최후의 1인이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만세운동이었다. 그곳을 기념하는 공원 대로변에는 현재 병천 순대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다소 안타깝기는 했지만, 삼일절을 맞이하여 거리에 즐비한 태극기가 이곳이 역사적인 아우내 장터임을 말없이 나타내주고 있었다.

‘아우내 봉화축제’ 통해 그날의 함성 재현

따스한 봄빛이 눈부시던 지난 2월 29일(수), 기자가 찾은 ‘유관순 열사 기념관’ 앞마당에는 3·1운동 기념 ‘아우내 봉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아우내 봉화축제는 매년 삼일절을 앞두고 호서 지방에서 있었던 최대의 아우내 독립만세를 상기하고 재현하는 축제이다. 2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순국자 추모제를 시작으로 유관순 영화상영·나라사랑 소망 태극기 띄우기 행사와 군악대와 풍물패 공연 등의 시범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태극기 탁본 뜨기, 페이스 페인팅,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는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오후 9시부터 횃불을 높이 쳐들고 만세 삼창을 부르며 헌병대와 충돌하는 모습을 재현한 퍼포먼스는 이번 축제의 ‘백미’였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희영(48세, 女, 천안시) 씨는 “삼일절을 맞아 애국심에 대해 모르는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나라가 없으면 국민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무용 천안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곳에서 울려 퍼진 우렁찬 만세의 함성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이 나라를 지키고, 희망이 넘치는 미래 도시 천안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혜 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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