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국민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해마다 국민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방사선 검사·암 검사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데, 이 건강검진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많은 나라에서 배우려고 하는 아주 성공적인 검진 제도이다.
이 검진 제도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상태가 많이 개선되었다. 특히 암의 조기 발견으로 인해 평균 수명 및 암 생존률이 증가되었을 뿐만 아니라 완치율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암 치료에 드는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도 보게 되었다.
한편, 연령대별 검진을 추천한다면 ▲20, 30대부터는 빈혈 검사·간 기능 및 콩팥 기능 검사·혈당 및 고지혈증 검사를 하며, 결핵이나 각종 폐질환을 찾기 위한 흉부 X선 검사도 함께한다. ▲30대 이후의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시작한다. ▲40대부터는 암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암 검사를 시작하는데, 위암·간암·자궁경부암·유방암·폐암 등이 필수이다. ▲50대부터는 대장암·전립선암·갑상선암 등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대부분의 검사가 이뤄지지만, 각자 주치의와 상의하여 가족력 및 본인의 병력에 맞는 선택적인 검사를 추가하는 것도 추천한다. 검사결과도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하여, 발견된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누구나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고 싶어 한다. 우리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는 아플 때만 병원에 갔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건강은 아플 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관리하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 병은 내가 안다’고 말하는 것을 본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 스스로 잘 알 수는 없다. 감기나 폐렴 같은 감염 질환은 어느 정도 초기에도 증상이 나타나서 치료하기가 쉽지만,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이나, 암과 같은 질병들은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이러한 질병들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갔고, 질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실제로 느끼는 건강상의 문제가 별로 없어 보여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꾸준한 건강관리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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