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개교기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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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개교기념 음악회
[탐방]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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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무너진 교권과 학교 폭력, 그리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소식들로 가득하다.
더 이상 학교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길잡이가 되지 못하고 있는 이때, 기존의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참된 교육, 참된 음악인 양성을 목표로 그라시아스 음악학교가 대전에 개교했는데, 지난 15일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려 찾아가 보았다.

국내 최초의 클래식 전문학교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대전시 서구 소재)는 작년 11월 30일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음악전문 교육기관 인가를 획득하여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정식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교수진을 필두로 한 국내 최초의 클래식 전문 음악학교로서 한국을 이끌어갈 세계적인 음악인을 키워낼 산실(産室)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과 함께한 감동의 무대

기념 음악회의 첫 무대는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의 합창으로 꾸며졌는데, 풋풋하고 꾸밈없는 학생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즈 오즈마노프(Chingiz Osmanov), 첼리스트 드미트리 이료민(Dmitry Eremin)과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함께해 음악회의 감동을 더했다. 특히 ‘바리톤의 시인’으로 불리우는 국내 최고의 바리톤 최현수가 들려주는 ‘고향의 노래’가 콘서트홀에 울려 퍼지는 동안 관객들은 숨 쉬는 것도 잊은 듯 그의 노래에 집중했고, 노래가 마치자 열정적인 박수로 화답했다.
음악회의 피날레는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멘토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이 장식했는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앙코르 공연을 두 번이나 해야 할 정도였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음악인 길러낼 것”

음악학교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개교기념 축사로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는 음악과 함께 마음의 세계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학생들은 이곳에서 배운 마음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2학년이 되는 김현진(男, 트럼펫 전공) 군은 “오늘 공연은 마치 연주자의 마음을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멋졌다. 음악은 연주자의 마음에 있는 그대로 연주된다고 배웠는데, 음악학교의 가르침을 잘 따라 더 깊은 음악의 세계를 연주하는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개교기념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마음의 소양을 쌓도록 인도하는 교수진, 그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 그리고 그들을 인생의 모델로 삼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하모니였다. 이제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를 통해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그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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