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건성안(乾性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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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건성안(乾性眼)
건강상식/ 안병선 원장(강남서울안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12.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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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각종 안과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났다. 스마트폰이 눈을 피곤하게 만드는 이유는 작은 화면에 깨알 같은 글씨를 보기 위해 눈이 깜박거리는 횟수가 줄어드는 데 있다. 또한 안구 내의 구조물들이 잔뜩 긴장을 해야 작은 글씨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눈의 ‘조절’을 자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절이 장시간 과도하게 일어나면 일시적인 시력 저하나 두통까지도 유발된다. 정상인은 물론이고 이전부터 건성안을 갖고 있던 사람은 이 증상이 더 악화된다. 건성안은 인공누액을 넣는 것 말고는 딱히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인공누액 외에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쉬운 자가 치료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적절한 온도의 스팀 타월을 눈가에 5분간 댄다. 이후 둘째와 셋째 손가락으로 두 눈 아래와 윗 눈꺼풀을 가볍게 눌러 준다. 마지막으로 자극성이 없는 비누로 눈꺼풀을 닦고 나서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 준다. ▲만일 직장 내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눈가를 무자극성 비누로 흐르는 따뜻한 물에 가볍게 세척하는 것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단, 알레르기가 있어서 눈이 가려운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실내에는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수건을 적셔 놓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보통 가습기는 겨울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습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오래 사용하거나, 날씨가 장기간 건조한 경우에도 가습기는 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안약의 사용인데, 건성안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인공누액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아 자극이 없고 사용하기 편리한 안약과 일부 자가면역질환에서 볼 수 있는 난치성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안약도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누점을 막아서 코로 빠져 나가는 눈물을 막는 치료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동반된 눈꺼풀 염증이나 만성결막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이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꼭 필요한 정보의 확인이나 의사소통의 수단인지, 아니면 그냥 시간을 때우는 도구인지…. 쓸데없는 인터넷 기사를 장시간 보며 눈을 피곤하게 하지 말고, 자주 눈을 감고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문의 1588-7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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