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痛風)의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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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痛風)의 치료와 예방
건강상식/ 한옥현 원장(활수한의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11.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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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고 흐리면 갑자기 발가락이나 발목 등 관절이 붓고 몹시 아프거나 찌릿하며 불쾌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통풍(痛風)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로 술과 육식을 즐겨하는 비만형의 남자들에게서 많이 생기지만, 반드시 술이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환자에게 동반되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에는 통풍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통풍의 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이 발갛게 붓고 몹시 아파 심하면 걷기가 힘들어진다. 호랑이가 무는 듯 아프다고 하여 ‘백호풍(白虎風)’이라고도 불리었다. 고대에는 기름진 음식으로 호의호식하는 귀족들에게 주로 발병하였다 하여 ‘황제병’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통풍의 원인은 혈액 속의 요산(尿酸)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산은 술과 고기, 안주에 많이 함유된 ‘퓨린’이라는 성분이 대사를 통해 분해되면서 생긴 찌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요산이 관절 주위에 쌓이면 바늘처럼 생긴 결정(結晶)이 되어 그 자극으로 염증이 생기므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통풍에 잘 걸리는 이유가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전까지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에 잘 걸리는 사람은 결국 몸속에서 요산이 잘 만들어지는 사람이거나, 체내에서 생성된 요산의 배설율이 낮은 사람이다. 다시 말해, 활동량이 많거나 근육질인 사람, 비만이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통풍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침 치료가 효과적이며, 집에서 급한 대로 냉찜질이나 치자를 붙이면 붓기가 가라앉고 진통에 도움이 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 혈액 내에 요산 수치를 오르지 못하게 하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인 사람은 평소에 율무 40g을 차(茶)처럼 끓여 수시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산으로 인한 통풍은 이처럼 먹는 음식과 관련이 있으므로, 비만을 동반하는 육류와 인스턴트 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저염, 저칼로리이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한 채식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베이컨)이나 기름에 튀긴 생선, 동물의 내장 종류를 피하고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문의) 051-62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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