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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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인터뷰]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25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9.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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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지 어느덧 3주가 흘렀다.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 중 특히 주목을 받았던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25세)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대회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당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인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는데요, 한국에 대한 당신의 첫인상은 어떠했나요.

한국은 정말 멋진 곳입니다. 저는 작년에도 대회를 참가하러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시민들이 어딜 가든지 제게 최고의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 혹시 음식이나 날씨, 시설 등에서 불편했던 점은 없었나요.

 대회 기간 중 날씨와 숙소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선수촌의 음식은 사실 제 입맛과는 맞지가 않아서 좀 힘들었죠.
 

■ 이번 대회의 성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 팀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고, 제가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100m 경기에서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된 일은 최고의 실망스러운 일이었습니다.

■ 자메이카 팀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IYF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은 팀인데요, 그들의 활동에 대해 만족하셨는지요.

네. IYF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내내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자메이카 선수단 모두 IYF와 한국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자메이카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학생 등 자메이카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들과 함께한 짧은 시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이 있다면.

봉사해 주신 모든 분들이 자신의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대회가 열리는 동안 우리 자메이카 팀을 위해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은 예전에 자메이카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이번 대회에서 당신이 경험한 경기 실격 같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당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까.

저는 어려운 상황을 빨리 잊도록 합니다. 지난 100m 경기 때만 해도 실격의 아픔을 잊고 200m 경기를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하여 준비했습니다. 지나간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기에 그것에 매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말씀 해주십시오.

한국의 팬 여러분, 여러분의 성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에 한국에 또 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진희 기자 lwna@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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