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서 나을 수 있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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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서 나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열왕기하 5장 1절 ~ 14절] 2011. 7. 3 주일 낮 예배 - 367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7.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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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어떤 자매 이야기

 오래전 제가 대전에서 사역할 때 교회의 한 형제가 이혼하고 두 딸을 키우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과부된 자매와 재혼하게 됐는데, 이 자매가 신랑 될 형제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친엄마처럼 해주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에선 보통 ‘계모’라면 나쁜 인식이 있는데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기뻐하였지만, 저는 그 자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그 말은 거짓말입니다” “아니, 왜요?” “어떻게 친자식이 아닌데 친자식처럼 대할 수 있겠어요.”
새어머니는 친어머니처럼 하려고 노력은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친어머니가 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머니’란 자격은 공부를 많이 하여 면허증 따듯이 되는 게 아닙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열 달 동안 뱃 속에 품었다가 자신의 생명을 걸고 고통을 참고 낳아야 하므로 어머니의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친어머니가 아닌 사람이 친어머니처럼 자식을 대하다가도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친자식에게는 ‘나가 뒤져라’처럼 속된 말로 욕해도 아이가 금방 “엄마” 하고 웃으며 따릅니다. 그러나 전처 소생을 키우는 일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주변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보는데, 새어머니는 아이에게 열 가지 잘해 주어도 아이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하나라도 있으면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그러면 친어머니처럼 잘해 주려는 마음이 모두 없어지게 됩니다.

부모의 마음은

교회에서 종종 결혼을 주선하다 보면 양가 부모가 상견례 자리에 나와서 결혼 준비를 의논할 때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결혼식장을 잡을 때 보통은 신부 측에서 잡지만, 부모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축의금 낸 걸 계산해서 서로 자기 지역에서 하려고 양가 사이에 팽팽히 맞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는 속이 좀 상해도 양보를 합니다. 제가 “그러시면 신부 측 아버지가 섭섭하실 텐데요”라고 이야기하면 “목사님, 이 좋은 결혼을 하는데 뭐가 섭섭합니까?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부모는 자존심이 상하거나 좀 손해를 봐도 굉장히 너그럽고, 자식이 결혼해서 잘 살면 된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런데 상견례에 오빠나 삼촌이 나오면 그들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태도와 달리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분을 표현합니다. “목사님, 너무하십니다. 한쪽만 두둔하는 것 같은데요.” 오빠나 삼촌은 자기 자존심을 세우며, 자존심에 손상이 갈 때는 어김없이 감정 표현을 합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여자들이 결혼할 때는 대부분 ‘나는 시어머니에게 잘할 거야’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러다 시어머니와 갈등이 일어날 때가 있는데 그때 ‘시어머니가 틀린 거야. 며느리인 내가 옳다’라는 생각을 하면 시어머니 섬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시어머니는 적어도 30년 가까이 시댁 가문이나 전통을 익히며 살았는데, 어느 날 며느리가 갑자기 자기 옳은 것으로 그것을 바꾸려 하면 그 집은 일 년 열두 달 편할 날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내가 옳다’는 생각에 잡히면, 그때부터는 어느 누구의 이야기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다 자신이 형편없이 악하고 추하며 더럽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그때 자기 마음이 무너지면서 ‘나도 실수를 했구나. 나도 잘못하고 있구나. 나도 이런 악한 부분이 있구나’ 하며 인격이 성숙되어 가는 겁니다. 그때 그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기에 좋은 사람이 됩니다.
우리 속에 거룩함이나 의가 없기 때문에 겉으로 선한 모양은 낼 수 있지만, 선을 행할 수 없으므로 예수님의 거룩함과 의가 우리에게 임해야 우리가 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때

오늘 읽은 열왕기하 5장의 나아만 장군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과 어떻게 동행하며 하나님이 우리 속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가르쳐 주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그런 부분을 발견하고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하는 것을 정확히 알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우리 속에 살아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그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저로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저는 큰 용사나 문둥병자더라”(왕하 5:1) 나아만은 아람 왕의 군대장관 즉, 오늘날 국방부장관이니까 군대를 잘 거느리며 전쟁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장군은 활도 잘 쏘고 방패나 창도 잘 다루고, 말도 잘 타며 전쟁에 익숙한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간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그것만 가지고는 절대 장군이 되진 못합니다. 나아만 장군은 자신의 나라가 전쟁의 위험에 빠졌을 때에 전쟁에서 승리를 얻었으니 자신의 왕 앞에 크고 존귀한 자이고 생각을 깊이 할 줄 알고 지략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철학

한번은 현대그룹의 고(故)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었는데, 그분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분 나름의 철학이 형성되어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정부가 발주한 낙동강의 고령교(高靈橋) 공사를 맡았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의 토목공사 기술이 부족하여 공사가 진척되지 않았고, 여름이 되자 장마로 강물이 내려오면서 공사장이 쓸려 내려갔답니다.
정부에서 240만 환을 보조받아 공사를 시작했는데, ‘신용’을 잃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다리를 완공하기까지 세 배의 돈이 들었답니다. 결국 다리를 완공한 후, 서울역에 내려서 자기 집에 가보니 집이 없어지고 가족들이 판잣집으로 이사한 걸 보고 목 놓아 울었다고 합니다.
정주영 씨가 이런 어려움을 여러 번 겪으면서 마음에 담대함이 생겨 모든 일에 아주 담대했다고 합니다. 현대조선을 시작할 때도 돈 한 푼 없이 아무 준비도 안 해놓고, 어느 날 외국의 선박회사 사장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옆에 있던 비서에게 물었습니다. “500원짜리 지폐 있는가?” “예.” “하나 가지고 와 봐.” 선박회사 사장 앞에 그 지폐를 보이며 “이것은 한국 지폐입니다. 여기 그려져 있는 이 거북선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만든 철갑선입니다”라고 말하여 차관을 얻어 공장의 일부를 건축하면서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조심하세요’

전에 저는 길거리에서 ‘보이스피싱을 조심하세요’라는 광고를 보면 웃었습니다. ‘세상에 어떤 바보가 전화통화로만 통장의 돈을 내줘?’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제가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었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박옥수 씨 이름으로 롯데백화점에서 185만 원이 결제되었습니다. 카드를 누구에게 빌려준 적 없어요? 경찰에 신고할까요?” “그러세요.” 5분도 안 되어 경찰관이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 주민등록증 빌려준 적 있습니까?” “맡긴 적은 있지요.” “누군가 선생님의 주민등록증으로 카드를 만들어 인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요?” 좀 이상하긴 했지만 제 돈 185만 원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습니다.

나는 똑똑하다?

 “가장 가까운 은행이 어디 있죠?” “국민은행 남부터미널지점입니다.” “지금 통장과 카드를 가지고 국민은행 앞으로 오세요. 제가 그곳으로 나가겠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내가 나이가 많아 좀 어수룩해서 잘못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파트에서 내려와 보니 파출소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내게 이런 일이 있는데, 가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거 사기입니다.” “그래요.” 제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은행까지 다 오셨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옆에 있는 경찰관에게 전화기를 바꿔 주었습니다. “여보세요, 당신 누구요?” “당신은 누구요?” “나, 경찰관이요.” 그러자 그는 곧 전화를 끊었습니다.
보이스피싱 하는 사람들은 돈을 잃어버릴 때 갖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고 그 부분만 연구했기 때문에,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그 사람들을 못 이깁니다. 제가 보이스피싱에 빠져들어 보니 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나는 똑똑하다. 자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거기에 빠져들기 쉽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생각이 깊었던 나아만 장군

 축구 선수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경기장에서 그냥 공을 차거나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독의 작전에 의해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상대팀 선수들의 정보를 입수해서 비디오카메라를 보며 어느 선수가 수비에 강한지, 공격에 강한지를 분석합니다.
나아만 장군도 지혜가 뛰어나고 늘 적에 대해 앞서서 생각하므로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그는 문둥병을 고쳐준다는 엘리사에게 갈 때 “그래, 빨리 가자” 하며 그렇게 간 것이 아니라, 엘리사가 문둥병을 고쳐주면 무엇을 드릴지를  생각하고 금, 은, 의복과 이스라엘 왕에게 드릴 왕의 친서도 가져가는 등 모든 면에서 완벽을 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사가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으면 네 몸이 깨끗하리라”고 말했을 때 나아만 장군은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라며 엘리사를 만나기 전에 ‘그가 나를 어떻게 대할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는 문둥병이 다 나았을 때도 “아람 왕이 ‘림몬’ 신을 섬기므로 그가 림몬 당에 들어갈 때 내가 늘 따라가야 합니다. 나는 여호와를 섬기지만 림몬 당에 갈 때 내가 허리를 굽혀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나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며 앞서 생각했습니다.

신앙은 단순해

신앙은 아주 단순합니다. 자신이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아만 장군처럼 위대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철학과 삶의 방법이 있습니다.
한번은 제 아내가 교회 성찬식 포도주를 미리 담그려고 포도를 사서 포도주를 담그는 과정을 보면서 제 아내만이 갖는 고유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포도를 씻어서 포도알 하나하나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대충 말리면 될 것 같은데 가제 수건을 잔뜩 갖다 놓고 포도알을 하나하나 닦아내는 게 제 아내의 스타일입니다. 부인들이 담는 김치만 보아도 사람마다 자기 방법이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데에도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듯이, 인생을 살면서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과 방법을 고집하여 자기 길과 다르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도록 생각이 형성되어 갑니다. 마치 족구 경기에서 수비수와 공격수로 나뉘어 경기를 하다 보면, 수비수는 수비만 전담하기 때문에 공격을 잘 못하고 공격수는 공격을 전담하기 때문에 수비에 익숙치 않은 것과 같습니다.
더더욱 군대장관으로서 전쟁에 승리한 나아만 장군은 누구보다 생각이 앞섰는데, 그는 문둥병자였지만 항상 왕은 말할 것도 없고 누구든지 그의 생각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자기’를 꺾는 부분, 즉 마음에서 고개를 숙이는 일에 굉장히 서툴렀습니다.

부자는 마음을 낮출 일이 없어

예수님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는 마태복음 19장 24절 말씀에서 부자가 천국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얘기하는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제가 월드캠프를 하려고 해외에 자주 다니다 보니 대한항공 백만 마일리지 보유 고객이 되었습니다. 비행 조종사보다 더 많이 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비행기를 타면 종종 승무원들이 1등석을 줄 때가 있습니다. 한번은 대한항공 일등석을 탔는데 승무원이 대나무로 된 발 받침대를 가져왔습니다. 밟으면 좋다고 해서 밟다가 제가 그 위에서 좀 뛰었더니 짝 쪼개졌습니다. 미안해서 승무원에게 “이거 밟아야 하는데 뛰었더니 쪼개졌다”고 말하니까 승무원이 “괜찮습니다”며 친절하게 답했습니다.
대한항공 일등석에는 12석 있는데 승무원 4명이 번갈아 가며 “뭐가 필요하십니까?” 하며 시중을 들어서 일등석 타고 다니면 마음 꺾을 일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으면 마음 꺾을 일을 돈이 다 해결해 주니까 그런 사람은 마음을 꺾거나 낮출 일이 없습니다. 

자기를 믿고 산다면

나아만 장군은 똑똑하여 항상 남보다 생각이 앞서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마음과 안 맞을 때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경에 이 이야기가 기록된 이유는 수천 년 전의 나아만 장군이 오늘날에도 많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나름대로 똑똑한 게 있어서 자기를 믿고 산다면 그 사람은 나아만 장군과 같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믿는 것인데 자기를 믿으면서 하나님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나아만 장군에게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그리하면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해지리라”고 말했을 때 나아만은 “요단강이요? 요단강에 일곱 번만 씻으면 낫는다고요?” 하며 뛰어가서 일곱 번 씻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런데 나아만은 “우리가 사는 다메섹에는 물이 참 맑고 좋은데 다메섹 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며 지저분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는 것이 자기 생각에 못마땅하여 선지자의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말씀을 그대로 믿는 마음

우리 선교회에 목사님 한 분이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한평생 복음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데 이 여자하고는 안 되겠다. 기회를 봐서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분이 ‘하나님께서 아내를 돕는 배필로 주셨다(창 2:18)’는 말씀을 듣게 되면서 ‘하나님이 아내는 돕는 배필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내 아내는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이 내 아내를 돕는 배필이라고 하셨다면 돕는 배필이 맞는데도,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고 있구나. 이런 악하고 더러운 내가 무슨 전도자야’ 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진짜 잘못했습니다. 당신이 제 아내를 돕는 배필이라고 말씀하셨으면 당신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동안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던 자기 자신이 무너져 내리면서부터 자기 생각을 다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마음이 형성되자 이분의 삶이 그 이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아닌 사단이구나!”

‘성경 말씀에 아내는 돕는 배필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도대체 내 안에서 내 아내가 돕는 배필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건 누구야? ‘내’가 아닌 ‘사단’이구나!’ 하는 걸 깨닫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따라 자기 방법대로 살게 됩니다.
나아만은 자기 생각대로 다메섹으로 돌아가려다가 문둥병자인 자기 몸을 보고 아람 왕이나 아내가 실망할 걸 생각할 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한 번도 마음을 꺾어본 적이 없는 나아만 장군은 그때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별로 배운 것도 없어 보이지만, 나는 문둥이잖아. 오늘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을 따라 그대로 해보자. 지금까지 내가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문둥병은 못 고쳤잖아. 내 생각을 버리고 이제 선지자의 말씀을 따라 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믿음 있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선지자 엘리사의 말씀을 따라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으니까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 살처럼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우리에게 나타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방법과 길이 아닌 주님이 말씀하신 방법 그대로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나는 잘났어’라는 생각을 비우고 하나님 앞에 자신이 문둥이처럼 더러운 죄인인 걸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나아만 장군이 그 문둥병에서 깨끗함을 입을 수 있었던 것처럼, 그런 역사가 여러분 속에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속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단 한가지, 자기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생각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자기가 미련하고 악하고 더러운 인간인 걸 발견한 후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여러분 마음에 하나님이 어떤 문제든지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면 하늘에 있는 복이 여러분에게 넘쳐나게 될 줄 믿습니다.

- 2011. 7. 3 주일 낮 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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