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굳게 믿어 구원을 받은 기생 「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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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굳게 믿어 구원을 받은 기생 「라합」
[여호수아 6장 15절 ~ 27절] 2011. 5. 15 주일 낮 예배 - 36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5.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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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웠던 성경공부

제가 대구에서 사역할 때 우리 교회는 중국집 이층에 있는 조그만 예배당에 30명 남짓한 형제자매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하루는 대전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전 조폐공사에서 근무하던 아가씨가 경산으로 발령을 받아 갔으니, 그 아가씨를 만나 성경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경산 조폐공사에서 성경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차로 30분이면 갈 거리를 그 당시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가서 시외버스를 갈아타고 경산까지 가서 영남대 입구에서 내려 조폐공사에 도착했는데, 오후에 출발하면 저녁이 되어야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조폐공사에 들어갈 수 없으니까 그곳의 여직원들이 나와야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시작한 후 둘째 날에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비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갔다가 그냥 돌아왔는데 너무 힘이 빠졌습니다. 일주일 후에는 ‘내가 또 가야 하나? 오늘도 아무도 안 나오면 어떻게 하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2명이 나와 정말 은혜롭게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폐공사에서 구원받은 자매들이 하나둘 늘어나 나중에는 30여 명이 구원받았습니다. 그 자매들이 나오니까 교회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젊은 아가씨들이니까 놀고 싶기도 할 텐데, 교회 와서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는 모습이 정말 귀하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하는 일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셨는데, 저는 그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을 시작할 때마다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마칠 때는 내가 잘하고 못하고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항상 아름답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큰 예배당으로 옮기려고

저는 어느 날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1장부터 28장까지 항상 어떤 일이 시작될 때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마칠 때는 너무나 아름답게 되는 걸 발견하면서 제 삶도 사도행전과 같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파동에 있다가 대구 시내로 이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원하던 대로 조용한 곳을 얻은 줄 알았는데, 그곳은 식당 간판을 붙인 가게들이 낮에는 문을 닫고 있다가 밤이 되면 진한 화장을 한 아가씨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호객을 하는 술집이었습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은 교회 오다가 술집으로 들어갈 것 같았습니다.
그때 형제자매들에게 하나같이 똑같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도 예배당을 주십시오. 세 들어 사는 것 지겹습니다.’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예배당을 구했습니다. 성도들이 밤골이라는 곳에 가내공업 하던 50평 정도 되는 공장을 사자고 해서 제가 가보니, 낡긴 했지만 수리하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 후 제가 서울에 다녀왔더니 형제자매들이 계명대학교 입구에 다른 교회가 쓰던 좋은 예배당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밤골에 있는 건물은 2천3백만 원인데 그 건물은 6천5백만 원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6천5백만 원은 세지 못할 정도로 많은 돈이어서 저는 그 건물을 사는 게 겁이 났지만, 형제자매들은 그것을 사자고 했습니다.

믿음 없던 내 모습

형제자매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제가 밤골에 있는 예배당과 계명대학교 앞에 있는 예배당 중 어느 것을 사겠냐고 물어보니, 모두 6천5백만 원짜리 큰 예배당을 사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믿음이 없으니까 시험에 들려고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야 나중에 어려워지면 교회 안 나오면 그만이지만, 나는 어쩌라고….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그 돈이 얼마나 큰 돈인데…’ 하며 고민하다가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쪽 교회 가서 도저히 팔 수 없는 가격으로 깎자. 그래도 팔려고 하면 사겠지만, 틀림없이 안 팔려고 할 거야. 그러면 그만 두지 뭐. 4천7백만 원으로 깎으면 안 팔려고 하겠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저와 형제 2명이 그쪽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 교회 장로님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았지만, 저는 들어가지도 않고 문 앞에 선 채 말했습니다. “예배당이 정말 좋지만 우리는 살 만한 형편이 안 됩니다. 4천7백만 원으로 깎더라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새 예배당으로

그러자 그 교회 장로님이 잠깐 들어와서 커피라도 한 잔 하라고 하셨습니다. ‘커피 마시는 데 손해 볼 것 없다’며 커피를 얻어 마셨는데, 나오면서 정신을 차려 보니 제가 5천5백만 원에 사기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형제들은 저더러 “우리 목사님, 목회만 하는 줄 알았는데 흥정 정말 잘한다”면서 좋아했습니다. ‘내가 미쳤지. 아예 3천6백만 원이라고 부를 걸…’ 하며 고통스러워했는데, 저는 정말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후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중에는 집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고, 대부분 값싼 노동을 하는 형제 자매들과 학생들이었기에 그 당시 5천5백만 원은 지금 55억 원보다 큰돈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훔쳐다가 갖다놓는 것처럼 헌금함에 돈이 들어왔습니다. 은행에 가서 예금하면 은행 직원이 깜짝 놀랐습니다. 어수룩하게 생긴 사람들이 거액을 예금하니까요. 마침내 그 예배당을 사서 예배 드릴 때 우리 마음은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천사들이 사닥다리를 타고

저는 구원받기 전에 뭘 해도 제대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1962년 구원을 받은 그날 후로는 제가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항상 하나님은 저와 함께하셨습니다.
어떨 때는 제 앞에 큰 절벽이 있는 것 같아 ‘여기서 복음 전도가 끝나는구나. 내가 여기서 망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제가 망할 것 같은데도 시간이 지나면 제가 하는 일이 기적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창세기 28장에는 사닥다리가 하늘에 닿았는데,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야곱이 보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 18:10)고 했으니 제 천사가 저의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사다리를 타고 지금도 올라가고 있고, 올라가서 하나님과 의논해서 문제를 해결해 가지고 다시 내려오는 겁니다. 그런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시니까 어려운 일을 참 많이 겪지만, 지내놓고 보면 그 문제가 다 해결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견고한 성(城)이 무너질까?

저는 금요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김천에 있는 IYF 대덕수련원에서 열린 굿뉴스코 대학생 워크숍에서 마인드 강연을 하면서 여호수아 2장에 나오는 기생 라합과 살몬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읽은 6장에는 여리고 성이 함락되면서 기생 라합이 구원받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6일 동안 그리하라…제7일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수 6:3~5)”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성을 돌면서 돌로 쌓인 성을 보니 ‘흙으로 만든 성이라면 비가 와서 무너져 내리겠지만, 저렇게 견고하게 돌로 쌓은 성이 우리가 소리를 지른다고 무너져 내려?’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진 모든 생각이나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에게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무너트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몸을 가지고는 영원한 하늘나라에 절대 갈 수 없습니다. 주와 함께 영원히 거하기 위해서는 흙으로 된 이 육신과 그 속에서 나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능치 못하는 일들을 행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과 전능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는 너무나 다릅니다.

 

 

미신을 믿던 한 여자

제가 수십 년 전 김천에서 사역할 때 우리 교회에 ‘배성만’이라는 중학생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의 어머니는 늘 귀신에 잡혀 미신을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어머니가 점을 치니까 아이들이 교회에 계속 나가면 자기가 6개월 후에 죽는다는 점이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불렀습니다. “너희들이 교회 나가서 내가 죽는다는데, 내가 죽는 것은 괜찮지만 내가 죽으면 너희들은 어떻게 살래? 교회 나가지 마라”고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예, 엄마. 안 나갈게요”라고 대답했지만, 큰 아들 성만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모자지간에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이 되면 그 어머니가 문고리를 붙잡고 아들이 교회 못 나가게 막았습니다. 그래도 성만이는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그러면 성만이 엄마에게 “성만이 오늘 교회 갔다 왔어요” 하며 고자질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니까 싸움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어느 날 그 집을 심방했는데, 목신(木神)이 있어서 손대면 안 된다며 사람 누울 데도 없는 그 좁은 방에서 장롱을 옆으로 눕혀놓은 겁니다. 성만이 어머니가 누워있는데 제가 들어갔더니 벽을 보고 돌아누웠습니다. 그래도 저는 말씀을 전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나오면서 신발을 막 신으려고 하는데, 그 어머니가 성만이한테 고함을 질렀습니다.  “내가 언제 너보고 저런 인간을 끌어들이라고 그랬냐!”

“우리도 예수님 믿어요”

저녁에 성만이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자 그 어머니는 아버지가 성만이를 혼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여보, 나 못살겠어요.” “왜?” “저놈의 자식이 오늘 또 교회 전도산가 뭔가를 집으로 끌어들여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 그러면 아버지가 성만이한테 “성만이 이놈, 이리 오너라. 너 다시 교회 갈래 안 갈래” 하며 때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여보, 우리 이참에 예수 믿자. 그 목신, 진절머리 난다”고 한 겁니다. 집에 나무토막만 가지고 오면 목신 들어온다면서 섬기지만, 그 어머니가 며칠을 앓다가 굿을 해야 살아나는 것을 보니까 다른 가족은 진절머리가 났던 겁니다. 아버지가 그러니까 아이들도 하나같이 “엄마, 그래요. 우리도 예수님 믿어요. 그러면 엄마 안 죽어요”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도 “에이, 나도 모르겠다. 예수 믿자”라고 했습니다.

승리를 주시는 예수님

성만이가 입이 귀에 걸려 뛰어오더니 자기 집에 와서 말씀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다 헝클어졌던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단정하게 입고 아버지와 아이들도 둘러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결국 그날 그 가족 모두 구원을 받았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을 “이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망이 이김의 삼킨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고전 15:54~56) 이김이 사망을 삼켜버린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이김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둠과 사망, 사단의 권세를 삼키고 모든 것들을 무너트리는 힘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주님이 우리 안에 살아계십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든지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넉넉히 이겼습니다.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왜 말씀을 의심하는가

“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 없더라.”(수 6:1) 여리고는 돌로 튼튼히 쌓은 성이고 그 성문은 굳게 닫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하시는 말씀을 따라 양각나팔을 불면서 성을 돌면서도 그 성을 함락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소리 지른다고 진짜 이 성이 무너질까? 소리를 지르는데도 안 무너지면 창피해서 어떡하지? 문은 굳게 잠겼고, 우리가 성벽에 가까이 가면 사람들이 화살을 쏠 것인데, 우리가 어떻게 여리고 성을 점령해. 안될 거야.’ 그러나 여리고 성 사람들은 양각 나팔소리가 들릴 때마다 가슴이 섬뜩해지면서 공포 속에 빠져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목사지만,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이렇게 된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구원에 관해서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내 죄가 정말 눈처럼 희게 씻어졌을까?’ 하는 의심을 여러분도 가져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사단은 매사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생각을 넣어서 믿음으로 달려가지 못하도록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불신의 본체는 사단

작년에 한 달 동안 미국에서 무전전도여행을 했던 오영도 목사가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달 동안 하나님이 잠잘 곳과 음식을 주셨고 돌아올 때는 돈까지 넉넉하게 주셨지만, 매일 아침 길을 나설 때마다 오늘은 도와주시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는 겁니다.
미주 전도자들의 무전전도여행 후, 우리 교회에서는 무전전도여행이 유행처럼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가 메일을 확인해 보니 지난주에 두 형제가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왔는데, 잠자리와 음식을 주신 하나님이 너무나 감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단은 계속해서 우리로 하여금 말씀과 교회, 종을 불신하도록 만듭니다. 그것들을 불신해야 믿음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니까요. 사단은 쉬지 않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항상 불신을 넣습니다. ‘오늘은 누구한테 어떤 불신을 넣을까’ 하고 끊임없이 궁리하는 게 사단의 일입니다.

살몬을 기다렸던 라합

기생 라합은 여리고 성을 정탐하러 왔던 살몬을 숨겨주고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약속받은 뒤 남편 될 살몬을 기다렸습니다. ‘이제 나는 기생이 아니다. 술과의 인연은 끝이다’며 예전의 삶을 정리하고 소망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그 후로도 종종 건달들이 기생 라합의 집에 술 마시러 왔을 겁니다. “라합~ 놀러왔어요.” “이제 저는 기생이 아닙니다. 저는 신랑을 기다리는 약혼녀입니다.” “허, 참. 웃긴다.” “당신들이 볼 때는 웃길지 모르지만 저는 진심입니다.” 살몬의 약속을 받은 그날부터 라합은 변하지 않으려고 해도 변할 수밖에 없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을 받아들여 구원을 받으면 더 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돌기 시작할 때 여리고 성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각 나팔소리가 울릴 때 ‘이 나팔 소리는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으로 쳐들어오려고 준비하는 소리야. 그들이 쳐들어오면 우리는 끝장이야’ 하며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스라엘 편에 속한 기생 라합은 나팔 소리를 들을 때 ‘드디어 이스라엘이 쳐들어오는구나. 내 사랑하는, 결혼을 약속한 살몬이 오겠지. 그러면 이 성에서 나를 멸시했던 사람들은 다 죽겠지만, 나는 살몬과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살겠지’ 하며 가족과 함께 기뻐했습니다.

약속대로 이루어지고

기생 라합은 살몬의 약속을 기다렸지만, 주변사람들은 말합니다. “이스라엘에 예쁜 아가씨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남자가 뭐 때문에 너 같은 기생하고 결혼하려고 하겠어? 네 주제나 좀 알아라.”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에 들어왔고 약속대로 성이 무너졌고 약속대로 살몬이 와서 라합과 그의 가족을 구원했고 결혼도 했습니다. 살몬이 왔을 때 라합이 살몬의 손을 잡고 옆집에 가서 “이 사람이 우리 신랑이야. 아브라함의 후손이야. 많은 이스라엘 여자를 두고 나를 아내로 선택했어. 내가 말한 대로 군인들이 오면 너는 죽을 거야”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저도 자주 주제 파악 못 하는 과대망상증 환자라는 말을 듣지만, 저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상식적인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만 믿었습니다. 진리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아무리 옳아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면 틀린 겁니다. 

살아서 일하시는 주님을 믿어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말씀을 믿으려고 할 때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말씀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판단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제 죄를 사하셨다는 사실을 믿은 것밖에 없고 그것을 증거 하기 위해 제 일생을 드렸는데, 그때부터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시면서 모든 것을 도우셨습니다. 여러분도 이 말씀을 믿으면 여러분이 어떤 일을 당하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우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잇는 귀한 여인이 된 라합처럼,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하신 것뿐 아니라 하나님이 내 속에 살아 역사하실 것을 믿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서 일하고 계십니다.

-2011. 5. 15 주일 낮 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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