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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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특집 [인터뷰] 문창원(굿뉴스 의료봉사회 부회장ㆍ패밀리 닥터스 원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5.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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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의료봉사회(Good News Medical Volunteers)’ 단원들은 지난 4월 중미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4.12~23)에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그중 문창원 원장(굿뉴스의료봉사회 부회장)과 박진영 단원을 통해 감동의 두 번째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미경 기자 mk1777@goodnews.kr


■ 의료봉사를 다녀온 곳은.

지난 4월 중미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에 다녀왔습니다. 8월에는 아프리카 케냐에도 갈 예정이고요.

■ 매년 의료봉사로 병원을 비우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부담스럽지만 다녀오면 거기서 얻는 것이 많아요. 한국에서는 환자를 진료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으니까 환자든 의사든 먼저 이해타산을 생각하죠. 하지만 의료봉사를 다녀오면 새로운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충전이 돼서 그런지 진료를 하다 보면 그런 마음이 환자들에게도 전달됩니다. 그렇기에 결코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아니예요.

■ 혹시 현지의 열악한 환경이나 전염병으로 진료가 주저되지는 않는지.

맨 처음 아프리카에 갈 때는 사실 두려웠어요. 가서 말라리아에 걸려서 돌아오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실제 예방약도 먹고 준비를 단단히 해서 갔습니다. 하지만 한두 번 다녀오니까 관록이 생겨 지금은 예방약도 먹지 않고 준비도 하지 않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릴지라도 그때 가서 치료약을 먹으면 되니까요.

■ 의료봉사를 다녀온 이후의 마음의 변화가 있다면.

처음 의료봉사 가기 전에 여러 가지 회의적인 마음이 있었어요. 1~2주 정도 짧은 시간을 내서 의료봉사를 한다는 것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한번 다녀오니까 마음이 달라지는 거예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을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한 끼 음식을 공급해 주는 것이 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처럼, 아프리카 의료봉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진찰하고 약을 처방하는 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거든요.

■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프리카라는 땅은 무엇인가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미지의 땅이고 열악한 환경과 풍토병으로 정말 용기가 필요한 땅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지금은 잘사는 나라지만 100여 년 전만 해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19세기 말에 미국ㆍ영국ㆍ캐나다 등의 선교사 중에 자신의 전 재산과 일생을 드려 우리나라에 봉사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이 밑거름을 뿌렸기에 우리나라가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작은 의료봉사활동이 미래에 그 나라를 바꿀 수 있는 그런 큰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이제는 우리보다 못한 나라에 가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굿뉴스 의료봉사단의 계획은 무엇인가.

단기적인 계획으로는 검사실과 수술실 등 현지 기지가 필요해서 단원들이 기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지에 병원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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