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께 소망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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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께 소망을 갖자!
[마가복음 16장 1절 ~ 20절] 2011. 4. 24 부활절 전국연합예배- 357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5.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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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 우리의 소망과 기쁨이 되시고 전부가 되신 그 예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미국 브룩클린, 중미 아이티와 도미니카 세 곳에서 성경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일 년 전 발생한 지진으로 23만 명이나 사망하게 된 아이티에서는 이번 집회에 많은 목사님들이 오셨는데, 60여 명이나 구원받았습니다. 아이티 사람들은 마음이 곤고해서 매일 모여 예배를 드리지만 목사님들이 그들에게 “죄가 많아 이런 저주를 받았다”며 죄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실제 그들을 죄에서 구원하신 주님의 복음을 전해주지 못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죄악 속에 얽매여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아침에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찬양을 들으면서 ‘우리를 위하여 주님 당신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에서 벗어난 것을 찬양할 때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라는 생각을 하니 오늘 이 자리는 세상 어느 자리보다 복된 자리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자리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누가 돌을 굴려 주리요”

신약성경 4복음서는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마가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부활하신 예수님 옆에 있던 인간들의 모습을 자세히 그렸기 때문에 이 마가복음이 다른 복음서보다 훨씬 제 마음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찌기 해 돋은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막 16:1~3) 여기 나오는 세 여자는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시체에 바르기 위한향품을 사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주일 이른 아침에 그 향품을 들고 무덤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여자의 힘으로 무덤 문인 돌을 옮길 수 없기 때문에 ‘누가 우리를 위하여 굴려줄까’ 하고 염려하면서 무덤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 가운데 이 세 여자들의 아주 인간적인 모습을 소상히 기록했습니다. “여자들이 심히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는 8절 말씀을 보면 이 여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열심과 정성, 노력은 있었지만 예수님을 향한 믿음은 없었습니다.

부활을 증거한 막달라 마리아

종종 구원 안 받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해 열심과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가 목사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그분들은 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예수님을 위하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분들에게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인간적으로 우러나오는 자기 마음으로 섬기다 보니, 막상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거나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데, 마가복음에서는 그런 우리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고하매 그들은 예수의 살으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막 16:9~11) 예수와 함께하던 사람,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그 당시에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에 로마 군병들이나 유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한 게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하던 사람들에게 증거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짜 예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들인데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나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한번은 유명한 손양원 목사님이 목회하던, 나환자들이 모이는 여수 애향원교회 목사님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애향원교회 성도들이 몇 명이나 됩니까?” “천 명입니다.”  “천 명 가운데 구원받은 분은 몇 분이나 되십니까?” 그분이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세 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다른 성도 한 명이라는 겁니다. “목사님, 복음 안 전하시고 뭐하십니까?” 그 목사님은 고개를 숙이고 듣고만 계셨습니다.
그 목사님과 그렇게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박 목사님, 교회 임원 모임이 지리산에서 있는데 한번 와서 말씀을 전해 주시겠습니까?” “그러지요.” 그 교회 장로님과 집사님들 50~60여 명이 지리산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대부분 구원받았습니다. 그분들이 너무나 많이 변해서 ‘지리산파’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그해 가을에는 애향원교회에서 집회를 가지면서 저녁마다 설교 후, 죄 사함 받기 원하는 사람은 손들고 나오라면 백여 명씩 나왔습니다. 한 주간 그 교회에서 가졌던 집회를 영원히 잊을 수 없었고 이 복음이 얼마나 귀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믿음을 가진 자

1986년에는 부산 무궁화홀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1,200명 가량 모였는데 첫날 저녁 설교를 마치고 죄 사함 받기를 원하는 사람 손들고 나오라고 하니까, 500여 명이 손을 들고 일어서서 제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그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집회하는 중간에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모일 교회가 없다고 해서 서부산교회와 동부산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마가가 기록한 마가복음 중에서 16장의 부활하신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하나같이 믿음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마 오늘 여러분 가운데서도 “믿음 있는 사람 손드십시오” 하면 손드실 분이 거의 없을 겁니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믿음이 없는데 구원은 어떻게 받았습니까? 하늘나라 가 보지 않고 어떻게 하늘나라 갈 것을 믿습니까? 어떻게 내 죄가 눈처럼 희게 씻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의롭다고 할 수 있습니까?” 우리 자신을 쳐다보면 부족하지만,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이미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소경과 앉은뱅이는 서로…

옛날에 어떤 소경이 길을 가다가 진흙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가 옆에서 사람 소리가 나기에 “거기 누구요? 나를 좀 이끌어 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옆에 있던 앉은뱅이가 말했습니다. “내가 앞은 볼 수 있지만 이끌어 주지는 못합니다. 나는 앉은뱅이요.” 그래서 둘이 의논하여 소경이 앉은뱅이를 업었습니다. 앉은뱅이의 눈과 소경의 다리로 진흙구덩이를 나올 수 있었답니다.
소경은 앞을 못 보지만 앉은뱅이의 눈을 이용하면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앉은뱅이는 길을 못 걷지만 소경의 다리를 이용해서 그 진흙구덩이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는 부족하지만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하셨듯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는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요한복음 8장의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보고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돌멩이를 들고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는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고 했거늘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저 여자는 간음하다 잡힌 더러운 여자, 음란한 여자, 저런 여자는 죽여야 돼” 하면서 돌멩이를 들고 그 여자를 죽이려고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보는 눈은 전혀 달랐습니다. 마지막에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시다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니 모두 돌을 버려 두고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하던 자가 없느냐?” 그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주여, 없나이다.” 예수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요한복음 8장이 이렇게 끝나는 게 너무 섭섭했습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다 뒤져도 그 뒤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혀 안 나왔습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와 비슷한 여자인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을 만나서 은혜를 입고 난 뒤에 동네에 가서 예수님을 증거하여 많은 사람이 구원받는 이야기를 보니 ‘사마리아 여자처럼 살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 죄 사함을 받고 돌아가서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을 섬길 귀한 여자로 보셨습니다.

지금은 병에 걸렸을 뿐

사도행전 9장을 보면 어느 날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다메섹에 있는 아나니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아나니아가 말했습니다.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고 합니다.” 아나니아의 눈에 사울은 예루살렘의 수많은 사람들을 잡아다 옥에 넘기고 그리스도를 잡으라는 공문을 받아온 사람이지만 예수님이 보는 눈은 전혀 달랐습니다.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
사울을 놓고 아나니아와 예수님이 보는 눈은 정말 달랐습니다. 우리가 볼 때 사울은 핍박자였지만 주님은 예수를 핍박하는 사단에게 속은 병에 걸려서 그렇지, 거기서만 벗어나면 복음을 위해 귀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으로 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

만일 결혼하려는 신부가 아주 예쁘고 귀한데 지금 감기 걸렸다고 결혼 안 하겠습니까? 너무나 멋진 신랑이 과식해서 지금 소화불량이라고 결혼 안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병을 치료해서 나으면 문제가 안 됩니다. 주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보실 때 ‘지금 너는 욕망에 너무 빠져있구나! 너무 음란하구나! 너무나 세상을 사랑하는구나!’ 하시면서 지금 병에 걸렸으므로 그것만 치료하면 된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그런 주님의 눈으로 자신을 본다면 오늘 아침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고 능력의 사람입니다. 물론 우리가 감기, 소화불량, 다리가 삐거나 눈병, 몸살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실 때는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그것만 치료하면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가는 마가복음 16장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 놀라운 사실을 기록하면서 예수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모양을 적나라하게 그렸습니다. 마지막 20절에서 예수님이 믿음이 없고 육신적인 사람들을 바꿔서 예루살렘이 복음으로 가득 채워졌고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이 증거 했던 그 복음이 오늘 아침, 이 자리에 있는 우리에게까지 전해져  우리가 구원받아 이 귀한 복음의  일에 참예하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IYF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요즘 제가 외국에 가면 방송국에서 취재하러 오고 인터뷰도 많이 합니다. 이번에 도미니카에 가서도 여러 방송국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는데, 하루는 기자가 집회 장소까지 찾아 왔습니다. 그분과 인터뷰하기 전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그분이 구원을 받고 그 자리에서 변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방송국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앞으로 남미에도 방송을 통해 복음 전할 때 당신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했더니 무척 좋아했습니다.
오래 전 일입니다. 제가 군에 입대했을 때 어떤 사람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범죄형이다. 절대 정상적으로 제대 못할 거다. 틀림없이 문제를 일으킬 거다.” 속으로 제가 구원받은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군 생활 3년 동안 많은 장병들이 구원을 받았으니 사단이 볼 때는 어마어마한 문제를 일으킨 것이지요. 안 돌아가는 세탁기에 전원이 연결되면 돌아가고 자동차는 시동을 걸면 잘 움직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하신 것처럼 아무리 형편없는 사람이라도 주께서 함께하시면 그는 귀한 복음의 일꾼이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

주님은 33년 동안 세상에 계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전에는 유대 땅에만 계셨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엠마오 마을로 도망가는 제자들에게도 찾아가시고 문이 잠겨 있는 방에도 들어가셨습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은 능력으로 전 세계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복음으로 가득 채운 것은 그들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주께서 함께 역사하셔서 된 일입니다. 그가 누구인지를 불문하고 사랑하는 주님이 그 속에 살아 일하신다면 그 사람은 능력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가 이 복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를 통해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일을 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이티교회에서 일어난 역사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난 후 교회를 세우려 했지만 그 당시 그곳에 보낼 전도자가 없어서 마하나임 신학교를 갓 졸업한 이종훈 전도사를 파송했습니다. 너무나 어린 전도자이므로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교사가 아이티에서 한 달을 지내는 동안 구원받고 다니던 교회를 분리해서 아이티교회에 나오는 사람이 50명이나 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티교회 형제자매들은 “아이티는 저주 받은 땅이다.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아직까지 무너진 집더미에서 시체를 끄집어내지 못한 채 천막 치고 살고, 콜레라 같은 전염병마저 도는 지긋지긋한 곳이다. 사람들마다 이런 아이티를 빨리 떠나려고 하는데, 우리 선교사님은 잘사는 나라인 한국에서 친히 이 아이티에 오셨다”면서 이 선교사를 마치 성자로 여기고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 선교사님 따라 여기서 살면서 복음을 전하자”라고 해서 너무나 은혜로웠습니다. 주께서 함께 역사하시니까 어린 전도자를 통해서 일어난 역사가 정말 크고 귀하며 놀라웠습니다.

주님의 눈으로 보면

마가복음 16장에 나타난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부활을 믿지 않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던 사람들의 말도 믿지 않았지만, 주께서 역사하시니까 이 사람들이 너무나 능력 있는 일꾼으로 변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우리의 형편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서 우리 속에 빠져서 ‘나는 안 돼, 나는 믿음이 없어. 나는 부족해. 내가 어떻게 전도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예수님께서 눈 먼 소경을 볼 때 ‘이 사람이 눈만 뜨면 복음을 전하겠구나’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중풍병자를 보실 때 ‘세상 사람들과 가족마저 그를 버렸지만, 이 사람, 중풍병만 고치면 귀한 일꾼이 되겠구나’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보고는 ‘이 여자의 음란한 마음만 제하면 귀한 일꾼이 되겠구나.’ 시몬 베드로를 보고는 ‘내가 함께하면 능력 있는 종이 되겠구나.’ 예수님을 핍박하던 사울에게는 ‘하나님이 바꾸시면 귀한 일꾼이 되겠구나’ 하며 주님은 오늘 아침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런 눈으로 보십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볼 때 우리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예수님의 피로 우리가 의롭게 보이듯이, 하나님의 눈과 우리 눈은 그렇게 차이가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께 소망을

2011년 부활절을 맞아 이제 우리 눈으로 판단하지 맙시다.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간증을 했습니다. 우리도 이제 바울처럼 그렇게 이야기합시다. ‘나는 부족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어. 나는 연약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어.’ 그래서 내가 보는 눈을 버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눈을 가지고 믿음의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능력으로 일하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선교회와 함께 하시면서 힘 있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선교회와 함께하시는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내가 보는 눈으로 나를 보지 말고 나를 새롭게 하시고 내게 능력을 주시고 나와 함께하시는, 부활하신 그 예수님께 소망을 가지고 주님의 손에 잡힌 바 되어 복음을 위해 힘 있게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1. 4. 24  부활절 전국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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