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말씀’이 있으면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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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말씀’이 있으면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아
[요한복음 1장 1절 ~ 12절] 2011. 4. 3 주일 낮 설교 - 354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4.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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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줄고 있는 교회를 보면서

저는 며칠 전 고려대학교 개강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우연히 2층에 있는 조그만 예배당을 쳐다보았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서울시내에는 2층에 예배당이 많았지만, 지금은 고려대학교에서 우리 교회까지 오면서 딱 하나만 보일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대형교회가 곳곳에 있지만, 전에는 서울시내에 예배당을 짓는 교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 선교회 외에는 예배당을 짓는 교회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기독교 인구가 아주 빠르게 감소했고, 특히 최근에 소망교회나 한기총 문제가 불거지면서 기독교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어렵게 살다가 목회를 그만 두고 다른 직업들을 갖곤 합니다. 제가 아는 어느 장로교회 목사님은 자주 제게 전화해 예배당을 사라고 합니다. 직업은 목사가 분명한데, 예배당 파는 일이 본업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박 목사님, 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좀 도와주십시오” 하며 저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부천에 있는 어느 목사님이 추운 겨울을 견디기 너무 어려우니 연탄을 좀 사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제게 통장 계죄번호를 적어 보내왔습니다. 제가 그 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파 좀 도와주고 싶어서 부천에 있는 우리 선교회 목사님에게 부탁해서 그 목사님을 찾아가 보라고 했더니, 그 목사님이 며칠 전까지 그 집에 살다가 아들이나 딸 집에 간 것 같다는 이웃 사람들의 말을 들었다고 해서 결국 그분을 돕지 못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느끼는 행복

한국 기독교 안에 이상한 풍조가 생겼는데, 소위 신학자라는 사람들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구약 66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을 참 무식한 것처럼 여기는 신학자들을 통해 배운 많은 목사님들이 성경을 믿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때 나가던 장로교회의 목사님은 경건하게 보이고 덕도 있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함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요즘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성경을 안 믿으니까 수단과 방법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다보니 이런저런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저는 개역한글판 성경을 읽으면서 킹 제임스 버전이나 리빙바이블에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찾아보는데, 그때마다 강하게 느끼는 것은 개역한글판 성경이 영적인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간결하게 번역이 잘 되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을 이끄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받을 때 얻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가 신앙에 도움은 되겠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이 66권 성경 안에 있습니다. 저는 성경을 한두 번 대충 읽을 때는 몰랐지만, 여섯 번째 읽을 때부터는 말씀이 제 마음에 놀랍게  일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놀랍게 변화된 땅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 1: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는 그 상태가 얼마 동안 계속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그 땅에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서 어둠이 떠나가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니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뉘어졌고,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니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놀라운 땅으로 바뀌었습니다. 

말씀으로 죄 사함을 깨닫고

저는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제 마음이 이 땅과 같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일반적인 장로교회를 다녔는데, 목사님이 십계명을 지키라고 설교하셔서 저는 십계명을 지키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15살이 되면서 저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죄에 빠져들었습니다. 친구들과 남의 과수원에서 사과 따 먹고 땅콩 서리하면서 그런 죄들이 제 마음을 강하게 눌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죄는 점점 더해져서 19살이 되었을 때는 매일 새벽마다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천국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주님이 당장이라도 다시 오실까봐 두려웠습니다. 죄를 벗어보려고 발버둥쳤지만, 교회에 다녀도 죄는 씻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하나님의 은혜로 나 자신이 얼마나 더럽고 추한 인간인지 발견한 후 나를 믿는 마음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죄를 용서해 달라고 고백했지만 이상하게도 내 모든 죄가 사해졌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읽게 되었는데, 너무나 신기한 것은 제 마음에서 절대로 씻어지지 않을 것 같고 없어지지 않을 것 같던 죄가 말씀을 통해 하나도 남지 않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제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이 너무나 좋아서 성경을 제 몸에서 1m 밖으로 떨어뜨려 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세수할 때도 옆에 놔두고, 밥 먹을 때도 성경을 읽고, 잠잘 때도 성경을 끌어 안고 잤습니다.

마음에 말씀이 자리 잡으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사랑을 쏟을 수 있는 대상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그 사랑에 감사나 기쁨으로 반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들어올 때 인간이 힘을 얻고  행복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IYF 굿뉴스코 워크숍을 하면 천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모여서 말씀을 듣는데, 그들 마음속에 말씀이 임하면서 그들이 변해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임하면 그 말씀이 머리에 머물지 않고 그 마음에 부딪히면서 놀라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마치 남자와 여자가 결혼한 후 남자의 정자가 여자의 난자를 만나면 세포가 빠르게 분열하면서 심장, 혈관, 뼈, 코가 만들어지고 60조 개나 되는 세포마다 혈관이 연결되어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때때로 알코올중독자, 마약중독자나 게임중독자를 만나면 술 마시지 말고 마약이나 게임 하지 말라고 하지 않고 말씀을 전합니다. 그도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많이 배웠거나 적게 배웠거나, 돈이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이 말씀이 그 마음속에 들어가서 자리 잡으면 그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 성경 안에는 그런 놀라운 힘이 들어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자를 변화시킨 것은

제가 한번은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을 때 그 여자가 변화되어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처음에 그 여자에게 “내게 물을 달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그 여자가 변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는 말씀으로 변했을까요? 아니면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는 말씀이었을까요? 예수님이 그 여자와 대화하는 동안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하나하나 점검해 봐도 특별한 게 없지만, 실제로 그 여자는 놀랍게 변했습니다.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작용할 때 우리 속에서 놀라운 변화와 역사가 일어나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여러분 마음에 불어넣으면 감사와 기쁨, 소망이 일어나도록 만드셨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을 들어도 변하지 않고 죄악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삶에 소망과 기쁨, 사랑이 없어 곤고하고 어렵고 고통스럽습니까? 여러분의 의지에 의해 사랑이나 평안이 생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을 스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행복해지려면 돈을 많이 모아야 하는 게 아니라 말씀이 마음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순수하게 말씀을 믿어야

저는 IYF 대학생들과 지내면서 그들이 참 순수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년 전 척수염을 앓아 거의 죽어가던 최수현 학생에게 제가 20분 정도 말씀을 전했는데,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인 후 병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또한 몇 년 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굿뉴스코 봉사활동을 하던 최요한 학생이 전갈에 쏘여 다 죽어가고 있었을 때, 이사야서 말씀 한 마디가 그의 마음에 임하면서 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에서 봉사하던 전엘림 학생도 황열병으로 죽어갈 때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로 그 병을 이겼습니다.
그러나 나이 많은 분들은 세상적인 경험과 지식을 믿다 보니 대학생들처럼 말씀을 마음에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말씀이 여러분 마음의 껍데기를 벗기고 그 중심에 부딪히게 될 때 여러분은 현재의 여러분이 아닌, 놀라운 사람으로 변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사단이 불신을 넣어주지만

여러분은 주일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씀을 대할 때 여러분 마음에 거부감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단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교회와 하나님의 종을 불신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말씀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여러분의 삶 자체를 놀랍게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이 여러분 마음에 정확하게 자리를 잡으면 여러분이 어떤 정신적인, 육체적인 병을 가졌든지, 어떤 슬픔과 괴로움이 있든지 마음 중심에서 그 모든 것을 이기고 평화와 감사,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아담 이후에 수십 억의 인간들이 죄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죄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없고, 어느 누구도 악하고 더럽고 추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인간들을 보시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시려고 신구약 66권을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이 66권 속에는 여러분의 어떤 문제든지 해결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어떤 두려움과 슬픔, 좌절과 유혹도 이길 수 있는 힘이 들어 있어서 우리는 밝고 감사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요 1:1~2) 만물이 말씀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지어졌다고 합니다.
여러분, 자동차 만드는 공장에서 자동차를 수리하는 것은 쉽습니다. 세탁기 만드는 사람이 세탁기를 수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 말씀으로 모든 것을 고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말씀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마음에 임하면 생명의 역사가 용솟음칩니다. 저는 성경을 읽다가 덮고 일어서면 제가 전에 상상치 못했던 마음이 일어나는 걸 종종 경험합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고 기도하고 싶고 IYF 굿뉴스코 학생들도 가르치고 싶고….

마음이 낮아지니까

저는 이번에 사역을 쉬고 있는 우리 선교회 목사님들 여덟 분을 초대해서 지난 1,2년 동안 지낸 간증을 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선교회 밖에서 복음 전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했는데, 선교회 밖에서는 복음 전할 힘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과 대화가 안 되어 너무 힘들다고 했습니다. 직장에서 사람들의 말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걸 보니 자연히 입이 다물어지더라는 겁니다. 이제까지 살아왔던 세상과 너무나 다른 세상을 경험한 것이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밥 먹고 살 정도가 되니 그때부터는 ‘내가 밥 먹으려고 이렇게 사나?’ 하며 복음 전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목사님들의 마음이 높아져 말씀 없이 자기 생각대로 살면서 하는 이야기는 이론적이고 귓가만 스치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음이 낮아지니까 말씀이 마음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유창하지 않더라도 우리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안과 은혜를 줍니다.

죽음 앞에 서 보면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다른 번역본에는 어둠이 이기지 못하더라고 되어 있습니다).”(요 1:5)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태양빛 같이 크고 밝은 빛이 어둠을 이길 뿐 아니라 조그마한 촛불이나 반딧불도 어둠을 이깁니다. 여러분 속에 죄와 두려움, 염려와 근심 등 일만 가지 어둠이 있어도 말씀의 빛이 여러분 마음을 비치면 그 모든 것이 물러갑니다.
저는 20여 년 전에 장 폐색증으로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장이 꼬였는데, 빨리 수술해서 풀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원한 시각이 일요일 새벽이라 전문의가 올 때까지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눈을 떠 보니 제 아내가 근심스러운 얼굴로 저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내의 얼굴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지금 죽어가고 있구나. 죽으면  교회는 어떡하지? 다른 목사님들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 우리 가족은 어떡하지? 잘 살겠지.’
죽음 앞에 서니까 제 마음이 너무나 단순해지면서 그전까지 문제였던 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는 마음이 들면서 ‘곧 생명나무 강가에 주와 함께 거닐겠구나. 황금보석 찬란한 성에서 앞선 성도들과 함께 지내겠구나’ 하며 말할 수 없는 평안이 제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마음이 예수님과 거니는 동안

세상에서 먹고 사느라 정신없을 땐 아무 생각도 안 나지만, 내가 곧 죽음의 강을 건너 심판 앞에 선다고 생각하면 ‘죄 사함 안 받았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 겁니다. 여러분이 죽음 앞에 서 보지 않으면 구원받아도 불평스럽고 조그만 것에도 짜증내고 원망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관광단이 있어서 그곳을 다녀오면 시험 들거나 불평할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예배당 청소할게요. 화장실 청소 내가 할게요.  봉사할 일 또 없습니까?”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죽음 앞에 섰을 때 예수님의 평안이 강하게 몰려오면서 몸에서 ‘푸~’ 하고 가스가 나왔습니다. 제 마음이 평안하고 기뻐하는 동안에 장이 다 풀려버린 겁니다. 여러분에게 일어나는 문제를 잘 살펴보면 여러분 마음이 얽혀서 생긴 문제일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음이 예수님과 거니는 동안 갖가지 얽혀 있는 게 풀어지게 됩니다.
여러분 마음이 혼돈되고 공허하고 깊은 흑암에 잡혀있을 때 그냥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여러분은 놀라운 사람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마음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 마음이 높아 말씀과 너무 먼 거리에서 사는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씀의 힘으로 사는 삶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여러분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 잡으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설교를 듣는 것뿐 아니라, 여러분이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지금까지 여러분이 가지고 있던 더럽고 거짓되고 두렵고 근심되었던 마음이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떠나가 버리고, 말씀이 주는 새로운 마음이 여러분을 지배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가져보지 못했던 평안과 행복, 사랑이 여러분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나니”(요 1:12)
저는 고통스럽고 곤고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속에 들어와서 어둠을 다 물리쳐 주시고 평안과 기쁨, 사랑으로 제 마음을 가득 채워주시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성경을 읽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어서 감사한 것은, 설교할 때 말씀만을 생각하다 보니 제 마음이 말씀으로 가득 찬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입에 맞는 과일과 열매를 만드셨고 우리 마음에 맞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과일을 먹으면 맛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이 건강해지듯이, 이 말씀으로 인해 우리 마음이 평안할 뿐 아니라 그 말씀의 힘이 우리를 이끌어서 병과 슬픔을 이기고 두려움과 유혹을 이기는, 복된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 2011. 4. 3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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