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宮城)현 북동부에 위치한 미나미산리쿠(南三陸町)초에서는 지난 3월 11일 강진으로 10m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치면서 자동차들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건물들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미야기현에서 북쪽 이와테현까지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산리쿠 해안은 쓰나미 피해가 잦은 곳이다. 1960년 칠레 발디비아 규모 9.5의 지진 이후, 미나미산리쿠 주민들은 해안에 방파제, 방조제, 수문을 설치하는 등 철저히 대비했다. 그러나 뭍으로 돌진하는 거대한 물기둥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방송 앵커의 절규처럼 인간은 너무나 무능한 존재였다.
이런 무능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물(微物)과 같은 존재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동성 목사/ 기쁜소식대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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