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보암」처럼 자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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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보암」처럼 자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자
[열왕기상 12장 25절 ~ 33절] 2011.1. 30 주일 낮 설교 - 34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2.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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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

저는 이번에 IYF 글로벌캠프를 위해 태국에 갔습니다. 저희가 파타야의 큰 호텔에 머물면서 캠프도 하고 관광도 하며 지냈습니다. 최근 파타야에는 러시아 사람들이 관광을 위해 가족들과 많이 와 있었습니다.
제가 그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의 삶은 어떤 삶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 모습을 보다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제 가 파타야에 온 것은 그냥 관광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말씀 전하고, 신앙상담하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다른 행사가 없어서 손자와 수영을 하며 보냈는데 참 행복했습니다. 제 삶이 세상 사람들이 사는 삶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사람들 마음이 욕망으로 가득 차 있고, 자기를 믿는 마음이 견고해서 무슨 일이든지 하면 꼭 될 것 같고 망하면서도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하나님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오면서 예전에 살던 삶과 전혀 다른 삶을 하나님이 계속 만들어 가시고, 제가 성경이나 주님을 통해 받은 마음은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마음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무척 감사했습니다.

솔로몬을 비판하면서

예를 들어, 제가 솔로몬에 대한 글을 읽으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솔로몬이 아내를 천 명 얻었습니다. 예전에 예루살렘 성과 라기스 성을 가봤는데, 라기스 성 규모가 강남 은마아파트 단지보다 훨씬작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은마 아파트 단지보다 좀 큰 것으로 생각되는데, 거기서 천 명의 여자를 아내로 얻었다면 그 성 안의 웬만한 여자는 다 솔로몬의 아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것을 읽으면서 ‘솔로몬은 진짜 미친 인간이네. 왕이 되었으면 자제도 좀 하지, 어떻게 왕비를 천 명이나 거느리고 살아! 미쳐도 분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비가 천 명이면 옷 한 벌만 해도 천 벌입니다. 옷뿐만 아니라 음식이며, 거기에 왕비만 있습니까? 왕비에 속한 신하들과 그들 자식까지 거느려야 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잠언을 보면 너무나 귀한 말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왕비를 천 명이나 거느리면서 이렇게 좋은 말을 많이 써 놓았지? 솔로몬! 너 자신이나 가르쳐라. 네가 그런 인간이면서…’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아”

성경은 솔로몬의 이야기가 제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는데,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왕이 되어도 아내를 천  명이나 거느리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네가 솔로몬처럼 왕이 안 돼서 그렇지, 너도 왕이 되면 별 수 없이 그럴 인간이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현재 솔로몬처럼 권세를 잡지 않고 왕이 아니라서 이런 생각을 하지, 왕이 되었다면 저도 솔로몬처럼 여자를 천 명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성경에는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저를 붙들어 주시지 않고 제 삶에 대해 가르쳐 주시지 않으면, 제가 제 욕망대로 흘러가서 저도 얼마든지 솔로몬처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성경이 말하고 있는데도, 제 마음 한쪽에서는 ‘그래도 나는 솔로몬과 달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자를 천 명이나 얻어? 난 안 그럴 거야!’ 하고 생각하는 저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말씀이 제 마음을 이끌어 가지 않으면, 저는 제 모습을 말씀하시는 성경을 읽으면서도 ‘나는 솔로몬과 같지 않다’고 저를 믿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두려움에 빠진 여로보암

오늘 우리는 열왕기상의 여로보암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아히야 선지자가 여로보암에게 나타나 자기의 새 의복을 열 두 조각으로 찢었습니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왕상 11:31)라며 거기서 열 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취하라고 하여 여로보암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제 솔로몬이 타락하여 솔로몬의 나라가 유다와 이스라엘로 나뉘었는데,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두 지파를 다스리는 유다의 왕이 되었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세우심을 입어 열 지파를 다스리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과 같은 절기가 있을 때마다 예루살렘 성에 올라가는데,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유다 땅, 즉 르호보암의 성에 있었습니다. 여로보암이 생각하기를 ‘우리 백성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에 갔다가 르호보암의 꼬임을 받아 나를 죽이면 나라를 빼앗기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열 지파를 다스리는 여로보암은 두 지파를 다스리는 르호보암보다 더 많은 지파를 다스리도록 하나님이 해 주셨는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두려움을 준 사단이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갔습니다.

사단이 주는 생각을 따라

여로보암은 생각하기를 ‘우리 백성이 예루살렘 성에 올라가 르호보암을 만나면 그에게 속아 나를 죽일지 모르니까 그들을 예루살렘 성에 못 가게 해야겠다. 그런데 이스라엘 절기 때 어떻게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에 못 가게 하지? 그래, 금송아지를 만들자!’ 하고 벧엘과 단에 각각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이 금송아지가 너희를 애굽에서 이끌어낸 하나님이다”라며 백성들로 하여금 금송아지를 섬기게 하고 하나님을 거스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사단이 그렇게 했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자기 스스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이 열 지파를 다스리는 왕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어려움에서 하나님이 지켜 주실 텐데 여로보암은 사단이 주는 생각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셨기 때문에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당연한데, 오히려 자신이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악한 죄를 지었습니다.

믿음이 형성되지 않는 이유

사람들은 신앙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누구든지 불문하고 자신의 모든 문제를 믿음으로 해결할 때 세상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세계를 살도록 다 갖추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신앙 그 자체는 믿음인데, 자기 자신을 믿는 믿음이 무너질 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믿음이 높을수록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무너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인간적인 방법이나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를 믿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 속으로 들어갑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이 돕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자기를 지키며 자기를 세우는 일들을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형성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없어도 그냥 잘 지낼 수 있는 것은 영적인 삶을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인 삶을 살려고 하다 보면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제 노후를 걱정하던 고모님

한번은 저보다 열두 살 많은 고모님을 만났습니다. 고모님은 기성교회 권사님이신데, 제가 하는 사역을 잘 알지 못하고 기성교회에서 하는 말만 듣고 저를 오해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모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화를 하는데 TV를 크게 틀어 놓으시고 근거 없이 저를 나쁘다고 하시는데, 제가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가려고 하는데 고모님께서 어디 가냐고 제게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제 집에 가지요.” “집이 어딘데?” “대전에 있어요.” “대전 어디에 있냐?” “교회 사택에 있습니다” 하고 대화가 오갔습니다.
고모님이 깜짝 놀라며 저에게 아파트 사 놓은 거 없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사 놓은 거 없다고 하니까 정색을 하시면서 “너, 큰 교회 목사지. 사람들이 네가 목사로 있을 때 잘 대해주지, 목사 끝나면 그날부터 비참해진다. 최소한 아파트 하나는 사 놓아야 한다. 우리 교회 목사님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고모님께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압곡동에서 처음 사역할 때 저를 먹이셨던 하나님, 장팔리에서 저를 지켜주셨던 하나님, 아버지 장례비가 없어서 어려웠을 때 도우신 하나님 등 제 일생 동안 하나님이 저를 도와주셨던 이야기들이 고모님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면

저는 그날 차를 타고 오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제가 늙어서 제 아들을 의지하지 않고, 교회 성도들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차를 운전하는 동안 제가 아파트를 산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파트 하나 사려면 몇 억을 모아야 하는데, 제가 만일 1억을 모으려고 마음 먹으면 형제자매들이 ‘박 목사, 요즘 돈 좋아하네’ 하고 느낄 것입니다. 그런 느낌을 안 주고 1억을 모을 수 있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아파트를 하나 샀다고 합시다. 하나님이 저에게 “박 목사, 너 노후 준비 다 했네. 그럼 너 늙을 때 내가 돕지 않아도 되겠네” 하고 말씀하시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소름이 끼쳤습니다. 제가 늙었을 때 아파트만 있으면 됩니까? 나이 들면 몸도 약해지는데 돈만 모아서 됩니까? 이렇게 계산을 해 보니까 하나님의 도우심과 돈은 비교가 안 되는 겁니다. 제가 수십 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면 무엇이 유익하겠습니까!
 
세밀하게 지켜주신 하나님

제가 태국 가기 전, 4차 겨울캠프 때 김천 대덕수양관에서 점심을 먹고 형제들과 공을 찼습니다. 수양관 4층에서 아카데미 시간에 족구를 하는데, 이충학 목사와 제가 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공격수이고 이 목사는 수비수였습니다.
한번은 네트 위로 공이 약간 뒤로 오자 제가 공을 받으려 할 때 이 목사도 달려 와서 공을 받으려 했습니다. 그때 공격수인 제가 공 대신 이 목사의 발목을 얼마나 힘껏 걷어찼는지, 직감적으로 제 발목이나 발가락 뼈가 부러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적으로 태국 글로벌캠프가 생각나면서, 제가 목발을 짚고 캠프에 갈 것을 상상하니 눈앞이 아찔했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발가락을 만져보니 뼈가 하나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나이든 사람은 뼈도 잘 부러지잖아요.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셨다면 제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돈을 가지고 화려하게 살고 싶은 욕망에 젖어서 그렇지, 어떻게 하나님의 손길을 돈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우리 마음에서부터 정확하게 돈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손길이 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돈의 욕망에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로보암처럼 왕이 되었다면?

여로보암은 하나님에 의해 왕이 되었는데도 사단이 주는 생각을 받아들이니까 별수 없이 자기를 지키기 위해 금송아지를 만드는 죄를 지었습니다. 성경은 우리 마음을 정확하게 그렸는데, 우리는 우리 마음이 여로보암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왕이 돼도 안 그럴 거야. 나는 여로보암 왕처럼 안 할 거야’ 하는 마음이 사람들 중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다 갖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솔로몬이나 여로보암과 같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 사진을 보며 ‘이 사람 왜 이렇게 못난 인간이야. 이건 나 아니야! 난 이보다 훨씬 더 잘 생겼어’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여러분이 한번 여로보암처럼 왕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지금 마음과는 다를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도 솔로몬처럼, 여로보암처럼, 가룟 유다처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여러분이 실제 왕이 된다면 여로보암처럼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악을 행할 수밖에 없어

형제자매들이 구원을 받고 나면 이제 천국 가겠다는 느긋한 마음을 가집니다. 종종 사역자 가운데도 목사 안수를 받고 큰 예배당을 짓고 나면 마음이 자제할 수 없을 정도로 교만해져서 자기는 무엇이든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구약의 열왕기상을 읽어 보았습니다. 왕들 중에 최고 오랫동안 왕위를 유지한 왕이 52년, 다윗이나 사울은 40년 동안 왕위에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5년, 7년, 10년, 20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두 달 만에, 어떤 사람은 이틀 만에 왕위에서 내려와 비참하게 멸망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의 지킴과 주님의 은혜 안에 머물지 않으면 우리도 여로보암처럼 죄를 짓고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울도 하나님에 의해 왕이 되었지만 사단에게 속아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사단이 어떤 어려움을 주고 부담을 피할 길을 제시하면 그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허망한 우리의 각오와 결심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각오하고 결심해도 사단이 우리 속에 일하면 우리는 금방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졌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 재산을 지킬 수 없고,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자기가 그 건강을 지킬 수 없고,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도 그 지혜로 다가오는 재난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 우리 자신을 정확히 발견하면 하나님을 믿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사단이 우리에게 역사하면 우리는 어떤 죄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인데, 안타깝게도 사단에게 속아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는 안 그럴 거야’ 하며 자신을 믿고 있습니다.
학생들 가운데 어릴 때 아버지가 술을 드셔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저녁마다 술을 드시고 와서 어머니와 싸우고 밤새도록 자식들에게 잔소리 하며 잠을 못 자게 할 때 마음속으로 다짐을 합니다. ‘나는 커서 결혼하면 절대 술 안 마신다. 죽어도 우리 아버지처럼 되지 말아야지!’ 하며 각오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크면 자기 아버지보다 더합니다. 우리가 ‘… 하지 말아야지’ 하면 그 결심대로 될 것 같지만, 사단은 그런 각오와 결심을 믿는 마음을 이용해 우리를 무너지게 만듭니다.

자기를 믿는 것은 ‘사단의 역사’

제가 며칠 전 성경을 읽으면서 이 사실을 깊이 깨닫기 전에는 ‘솔로몬 왕, 해도 너무 했다. 아내가 열 명이라면 이해하겠네. 백 명도 아니고 천 명이 뭐야? 미쳤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단이 우리를 충동해서 죄에 빠질 수밖에 없는 형편을 만들면 우리는 악해질 수밖에 없고 하나님을 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성실하고 잘하는 사람이라고 믿으니까 사단이 그 마음을 이용해 우리를 타락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자세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나는 그래도 솔로몬처럼 안 될 거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다 주를 버려도 나는 안 버릴 거야’라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이 부인한다고 하시면, 나는 예수님을 부인하게 되겠네. 그렇다면 예수님을 의지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을 가졌어야 하는데, 결국 자기를 믿고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사단은 우리를 위하는 것처럼 하면서 죄에 빠지게 하고 우리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데 너무나 능숙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정말 주님만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도 나는 착실하게 살았어. 나는 그렇게 큰 죄는 짓지 않았어!’ 하는 생각은 사단이 여러분에게 일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성경에 솔로몬이 아내 일천 명을 거느렸다는 이야기가 기록된 것은 우리도 이럴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으면 우리는 여로보암처럼 주님을 대적하고 저주의 대명사가 될 수밖에 없는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이 나를 지켜주지 않으면 나도 주님을 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고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조금씩 교회와 멀어지고 세상과 가까워지면서 유혹에 빠져 결국 하나님을 거스르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여로보암처럼 자기를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서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2011.1. 30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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