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닥친 어려움은 바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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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닥친 어려움은 바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
[누가복음 5장 1절 ~ 11절] 2011.1. 2 주일 낮 설교 - 34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1.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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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회자를 만나

하루는 일산에서 어떤 목사님이 우리 교회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그분이 제 얼굴을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목사님이 계실 줄 몰랐습니다. 저는 전도사님이라도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바쁘시니까 내가 전도사님이라도 만나서 전도하는 법을 배우고 내 신앙에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 봐야겠다.  주간 기쁜소식 신문에 실린 주일 설교와 박 목사님 설교집을 읽어 보니 이 교회에 신령한 신앙의 세계가 있구나’ 하며 교회 사무실로 그냥 찾아오신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당신이 아무리 전도를 해도 전도가 안 되어 ‘내가 능력을 좀 받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오셨는데, 굉장히 겸손하시고 또 자기 영혼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제가 성경을 펴서 이야기를 시작하니까 “미안하지만, 제가 녹음을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으셨습니다. 집에 가서 다시 들어보고 싶어 녹음을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복음을 전하는 데 부족함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고, 아주 겸비한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나중에는 죄 사함의 확신을 갖고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그분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이끄시는 것을 봤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일하셔서

죄에 얽매여 있던 사람들이 신앙 상담을 통해 성경말씀 한 마디를 받아들이면 그들 마음에 있던 죄와 이런저런 문제 등에서 해방 받고 기쁨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미국으로 이민 가서 살다가 복음을 들은 어떤 분이 믿음이 안 생긴다며 그 아들을 데리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아들은 다리가 아주 불편해서 특수 장치가 된 신발로 겨우 걷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은혜를 베푸시려고 이분에게 어려움을 주셔서 마음을 낮추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복음을 잘 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받을 수밖에 없도록 이끄셔서 그분들이 마음을 열고 구원받고 돌아간 것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최근에 저를 찾아와서 상담하는 분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정말 그들의 마음을 낮추시고 겸비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독수리가 나는 법을 배우듯이

구원을 받고 거듭났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일을 하기까지는 하나님께서 수없이 많은 일을 통해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 어미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새끼 독수리를 업고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떨어뜨립니다. 그러다 다시 받아서 업고 높이 올라가서 떨어뜨리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는데, 그러면서 결국 새끼 독수리는 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세퍼트는 주인이 주는 것 외에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 훈련을 통해 집을 지키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셨지만,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욕이 가득하니까 우리 생각에 이끌리지, 하나님의 말씀이나 뜻에 따라 일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
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형편이나 환경에 처했든지 불문하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귀한 계획을 가지고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현재 우리 모습에 만족하시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 육신의 욕망에 이끌리지 아니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모양으로 바뀌어 영으로 육체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간절히 기도케 하시고

제가 1964년 거창 장팔리의 작은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할 때였습니다. 교회에 어른은 한 명도 없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몇 명만 저녁마다 모여서 찬송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깡패 서너 명이 구둣발로 예배당 안까지 들어왔습니다. 그 깡패들이 저에게 한 달 안에 이곳을 안 떠나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발로 차고 때렸습니다. 그 사람들이 한 시간 동안 난동을 부리고 갔는데, 무엇보다도 제가 말씀을 전하는 형제자매들 앞에서 모욕을 당한 것이 너무나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 당시 제 마음에는 하나님 없이 분노만 가득 찼습니다. 억울하고 괘씸해서 예배당 문을 걸어 잠그고 누워서 한참 울다가 소리도 질렀습니다. 그러다가 한참 후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기도를 해본 적이 없는데, 하나님 외에 길이 없으니까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매일 새벽 1시에 일어나서 1시간 동안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습니다. 깡패의 협박 때문에 시작된 기도를 통해 그때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기도를 밤마다 계속하게 하셨습니다. 또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고 새 마음을 일으켜서 새로운 복음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로

저는 구원은 받았지만 제 주관이나 원함이 하나님의 마음과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이 마음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제 마음의 상태를 바꾸어 제가 전에 갖지 못했던 새로운 마음의 세계로 이끄시면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잠자기를 참 좋아했고 성경을 읽을 때 자주 졸렸는데, 하나님이 그 시간이 아깝다는 마음을 주시고 제가 잠을 어떻게 이기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전도하고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돈을 써야 하고 성도들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 구원은 받았지만 욕망이나 정욕에 그냥 이끌려 살았는데, 하나님이 그것이 얼마나 헛된 것이고 무익한 것인지 한 부분씩 가르쳐 주시면서 하나님의 세계로 저를 인도하시는 것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한 해를 돌이켜 보니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니 2010년은 우리 교회에서 어느 목사, 어느 장로, 어느 집사가 일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가운데 살아 일하신 걸 볼 때 한없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2011년에도 하나님이 우리처럼 미련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을 복음의 일에 쓰시려고 우리를 이끌고 훈련하고 계신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연약하고 육신적이지만 저를 이끄시는 그 하나님께서 저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형상이 되게 하시는 것처럼, 우리 교회와 형제자매를 통해서 일하실 것을 생각하면 제 마음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베드로를 만나신 예수님

오늘 아침에 읽은 누가복음 5장의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쌔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눅 5:1~2)는 말씀을 보면 그날 저녁 예수님은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영적인 고기를 낚고 있었고, 베드로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낚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예수님이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그 사람들만 낚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베드로도 낚고 계셨습니다. 그날 밤 베드로는 고기를 잡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만일 베드로가 그날 밤 고기를 많이 잡았다면 예수님이 자기 배에 와서 말씀을 전하시려고 할 때 “예수님, 내리세요. 바빠요. 고기 상하기 전에 소금에 절여 팔아야 돼요”라고 말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날 밤 베드로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문제를 가진 형제자매들이 제게 상담을 하러 옵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겼는지를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도 하나님의 섭리와 뜻 없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오는 어려움이나 슬픔은 내가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 되므로 어떤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또별’이 ‘네이처’에 실리기까지

2010년 (주)운화에서 세계 최초로 식물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는데, 그전에 도 장로님이 유명한 정관계인사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그 사실이 ‘네이처’지에 기고되면 믿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영국 에든버러대학에 있는 윤병욱 생명공학 박사는 구원을 받은 후 몇 년 전에 영국 정부에서 모집하는 시험에 합격해 영국 에든버러대학 연구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집회를 하는 동안 에든버러대학의 게리 교수가 우리 교회와 연결되었는데, 그분이 논문에 참여하면서 ‘또별’이 네이처지에 실릴 수 있게 되었습
니다.
윤병욱 박사는 대학교 다닐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그 재산 전부를 아들인 자신이 물려받았는데, 그때 당시 하루 용돈으로 2백만 원 정도를 썼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는 주변 사람들이 보증 좀 서달라고 해서 보증을 서 주기 시작했는데, ‘나는 돈이 많으니까 잘못되어도 이까짓 쯤이야 괜찮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재산이 다 날아가고 월급까지 차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덕 연구단지에 살면서도 부부가 새벽마다 우유배달을 했는데, 어느 날 새벽에 잠이 깬 딸이 엄마 아빠가 없는 걸 알고 깜짝 놀라 밖에 나와서 울었습니다. 결국, 연구원들이 윤병욱 박사가 우유 배달하는 것을 다 알게 되어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부가 죽기로 결심하고 자동차를 타고 달려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려 했는데, 윤 박사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내 얼굴이 보고 싶어서 옆을 쳐다봤습니다. 순간 ‘나는 죽지만 아내는 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브레이크를 밟아서 죽지를 못했답니다. 이렇게 이 세상에 아무 소망이 없던 윤병욱 형제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일어나는 일을 보면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계획을 해서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일을 정확하게 이루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저는 예수 안에서 거의 5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50년 전의 저는 육신적이고 저 자신 하나밖에 모르는, 그냥 육체의 욕망을 따라 짐승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1962년 10월 7일 예수님이 제게 오셔서 제 속에 ‘나’라는 형상을 지우시고 저를 이끄시면서 당신의 형상을 입히신 것이 너무나 신비했습니다.
구원받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십 년 동안 하나님께서 ‘자기’를 믿는 마음, ‘자기’가 똑똑하다는 마음을 무너지게 하셔서 구원의 은혜 안에 들어오도록 끊임없이 일을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모두에게도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있습니다. 우리의 형편을 보면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계획을 가지고 하나님이 쓸 만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서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알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짐승같이

대전에서 사역하고 있었을 때 어떤 분이 저에게 개 두 마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도시에서 제가 개 두 마리를 키우기 어려워서 ‘누구에게 줄까?’ 생각하다가 김천의 대덕 수양관으로 보냈습니다. 대덕 수양관의 이름을 따서 개 이름을 ‘대덕이, 대순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개 두 마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형제자매들이 “대덕아! 대순아!” 하면서 개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산골짜기 동네 어느 빈 집의 부엌에서 “끙끙” 하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대덕이와 대순이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주인을 기다렸다가 “우리 개가 어떻게 여기에 와 있어요?”라고 묻자, 주인이 그 개를 잡은 이야기를 자세히 했습니다.
사슴이나 노루를 잡으려고 올가미를 쳤는데, 그 올가미에 대순이의 목이 걸려 있는 걸 발견했답니다. 산 속이라서 처음에는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이 안 가서 동네 청년들을 데리고 다시 산으로 가 보았답니다. 보통 노루 같은 짐승은 올가미에 걸리면 거기서 벗어나려고 앞으로 계속 나가다 목이 졸려 죽는 답니다. 그러나 ‘대순이’는 목이 올가미에 걸리자, 지혜롭게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고 있고 ‘대덕이’는 주변을 뱅뱅 돌고 있었답니다. 그 뒤 그 동네에서 대덕이와 대순이는 지혜로운 개라고 소문이 나서 교미시켜 달라는 동네 사람들의 부탁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왜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지?”

많은 형제자매들이 영적인 눈이 어두우면, 올가미에 걸렸을 때 빠져 나가려고 애쓰다가 금방 죽게 되는 들짐승처럼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에게서도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일을 막으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물고기를 안 잡히게 하실 때는 아예 배에서 내려 그물을 씻어야지, 밤새도록 계속 그물을 던지면 힘만 빠지고 그물과 배만 상합니다.
여러분, 혹시 어려운 병 중에 있습니까? 병에서 나으려고 발버둥만 치지 말고 하나님을 한번 바라보십시오. 현재 여러분이 당면한 그 문제 앞에서 어리석은 사람들은 부모, 아내, 남편, 그리고 자식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시나?’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업을 잘 해보려고 발버둥치지만 말고 ‘왜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지?’ 하면서 잠시 중단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교회의 종과 대화를 나누면서 기도하고 하나님이 왜 내게 이런 일을 허락하셨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했을 때 “우리들이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눅 5:5)”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한 단계 한 단계 당신 편으로 이끌어 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자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베드로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는 깜짝 놀라면서 ‘저분은 한 번도 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는 분 같은데 어떻게 깊은 데 그물을 던져서 고기를 잡을 수 있지?’ 하며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예수님께서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나님이 베드로를 이끄셨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다 됐다고 생각하면 우리 마음이 교만해져서 설교도 듣기 싫고 성경도 안 읽혀집니다. 선교학교에 들어가서 전도자로 파송 받거나 목사가 되었다고 해서 다 됐다는 생각을 하면 신앙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속 우리를 하나님 편으로 이끄시려고 우리 삶 가운데 일하십니다.

자기를 믿는 마음이 무너질 때

그 후 베드로가 자기 생각을 다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네가 나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베드로는 진짜 예수님을 따르고 싶어서 배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지만, 여전히 자기를 믿는 마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 부인한 후 “다 주를 버려도 나는 절대 주를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던, 자기를 믿는 마음이 다 무너졌습니다.
그 후 갈릴리 바다에서 예수님이 다시 베드로를 만났습니다.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 베드로가 또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주님께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이 모든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내 양을 먹이라.” 그러면서 베드로는 자기가 부인되고 예수님의 손에 잡혀 사도행전에서 하루에 삼천 명, 오천 명씩 복음으로 인도하고 방방곡곡을 다니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러분이 구원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만들어 가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베드로를 인도하는 예수님이 결국은 여러분을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끌림을 받는 사람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계획에 의해서

제가 주님 안에서 보낸 세월을 돌아보면 사랑하는 주님께서 쉬지 아니하고 저를 이끄셨는데, 아직도 제 생각과 주님의 생각이 다를 때가 많고, 제 방법이 옳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주님은 당신의 형상을 덧입혀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형상으로 저를 만드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한 해 저를 이끄셨던 주님과 새해에 다시 이끄실 주님을 생각하면 그 주님이 저를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되게 하실 것을 생각할 때 참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베드로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 것처럼, 우리의 노력이나 수고가 아닌 주님의 계획에 의해서 주님이 원하는 참된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이 세상을 복음으로 덮길 바랍니다. 크고 작은 일 앞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11.1. 2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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