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국가 미얀마에서 가진 ‘2010 크리스마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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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국가 미얀마에서 가진 ‘2010 크리스마스 축제’
양곤 시내 ‘라잉밍글라 홀’ 과 따엉우 시내 ‘따엉우 실내체육관’ 등 두 곳에서 연속 진행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2.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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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월)부터 4일간 미얀마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양곤 시내에 위치한 라잉밍글라 홀(11.29~30일)과 따엉우 시내의 따엉우 실내체육관(12.1~2)에서 미얀마인들을 위한 ‘2010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렸다.
지난달 초, 수년간 미얀마 국민들을 억눌러온 군사독재 정권을 끝낼 기회였던 총선(11.7)이 부정선거에 휩싸이고,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에서 풀리면서 더 혼란스러워진 정국 속에서 열린 ‘2010 크리스마스 축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집회 허가를 받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극적으로 집회가 시작되었고, 4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 미얀마·따엉우 교회의 큰 기쁨이 되었다.

혼란스러운 정국 분위기 속 행사 돋보여

‘2010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둔 진행부에서는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도 미얀마 양곤 시내와 따엉우 시내 정부기관 4곳(도청·구청·동사무소·읍사무소)으로부터 집회 허가를 받고 전단지 11만 장과 7개 신문사에 크리스마스 축제 광고를 실어 미얀마 시내 곳곳에 축제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꼬마이 등 미얀마 유명 가수가 여러 명 참석해 관심을 갖고 있던 시민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초청에 임했고, 미얀마 교회 형제자매들은 이번 ‘2010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이웃과 친지들이 구원받겠다는 소망을 갖고 온 마음으로 축제 소식을 전했다.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받아들일 때”

축제 첫날인 11월 29일, 1년 전 완공된 ‘라잉밍글라 홀’은 어느덧 3천여 명의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식전 행사로 미얀마 라이처스 스타즈의 댄스와 미얀마 가수들의 노래에 참석자들은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였고, 가스펠 그룹인 ‘리오몬따냐’가 미얀마 노래를 부르자 참석자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치며 감격해했다. 또한 미얀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아름다운 찬양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말씀 앞에 활짝 열게 하였다.
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5장의 ‘38년 된 병자’와 열왕기상 17장의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를 주제로 복음을 전하며 “여러분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책임지시고 모든 어려움을 다 해결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참된 진리를 듣지 못해 율법 아래서 고통스러워하며 절망하던 많은 사람들이 둘째 날 전해진 죄 사함의 복음을 통해 자신이 더 이상 죄가 없음을 발견하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소망스러운 땅으로 변할 미얀마를 기대

두 번째 장소인 따엉우市 ‘따엉우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집회에서도 1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장시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복음의 말씀을 경청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확신했다. 또한 띠엉우 교회 형제자매들은 예정에 없던 ‘2010 크리스마스 축제’를 진행하면서 그곳에서 일어난 복음의 역사를 보며 크게 감격해했다.

이번 집회를 진행한 김대인 선교사(미얀마 양곤교회)는 “얼마 안 되는 형제자매들이 3천여 명분의 식사를 집집마다 나누어 20~30인분씩 나누어 준비해야 했는데, 한 사람도 불평하는 사람 없이 기쁨으로 봉사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장차 미얀마는 복음으로 인해 복되고 소망스러운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마음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양곤)/ 박상호 통신원
정리/ 이현혜 기자 hyunhye@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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