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갖고 있는 두 가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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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갖고 있는 두 가지 지혜
[레위기 1장 1절 ~ 9절] 사단이 준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야 -336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1.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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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역자들의 무전전도여행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믿음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으로 살 수 있는지, 내 방법으로 산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배운다면 믿음으로 살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음으로 사는 게 어떤건지를 정확히 모르니까 막연하게 ‘믿음으로 사는 것은 어려운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단에게 속는 것입니다. 우리 방법대로 사는 게 더 어렵고 고통스럽지, 예수님의 방법인 믿음으로 사는 것은 절대로 어렵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선교하는 젊은 목사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그들에게는 믿음이 필요치 않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사회제도가 좋으니까 믿음으로 살아야 할 필요를 못 느끼면서 서서히 육신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난여름 LA 월드캠프때 전도자 부부에게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티켓 하나만 가지고 무전전도여행을 해 보게. 만일 하나님이 자네들을 돕지 아니하면 무엇 때문에 그 하나님을 믿겠느냐? 차라리 세상 즐기며 사는 게 낫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지금까지 믿음으로 살지 않았지만 이번 한 번만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볼 전도자 10명을 지원받는다고 했는데, 17명이 지원하여 그 가운데 10쌍의 전도자 부부가 무전전도여행을 갔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는데…

하와이에서 사역하는 오영신 선교사는 7살, 5살, 그리고 4살인 딸 셋을 집에 놔두고 갈 수 없어서 그 아이들을 데리고 무전전도여행을 갔답니다. 오 선교사는 전도여행을 갔다 와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하나님이 밤마다 잠잘 곳을 주시고 음식을 먹여주시는 것을 보면서 깨달은 게 굉장히 많았답니다.
오 선교사는 ‘오늘 저녁에는 어디서 자나? 어디서 밥을 먹나?’ 하며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셋은 아무 걱정 안 하는 걸 보면서 아이들은 부모를 믿고 저렇게 편안하게 있는데, 자신은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불안해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이 정확하게 자신을 지키고 도우시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미국 교회가 개척되어

미국 멤피스(테네시州)로 무전전도여행을 갔던 류지훈 선교사는 전도하면서 많은 분들이 연결되자, 그곳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집회를 해서 복음을 전하려고 미국인 교회를 빌렸는데, 그 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이 예배당과 부속건물을 무료로 쓰게 해주며 아주 따뜻하게 대해 주었답니다.
그 교회는 예전에 500여 명 모이는 교회였는데, 지금은 50여 명밖에 안 나온답니다. 그들이 자기 교회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 선교사들이 집회를 하니까 매일 새로운 사람이 20명씩 와서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당신들은 어쩌면 이렇게 복음을 잘 전합니까?” 하며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한 미국 사역자들의 간증이 뜨겁자, 지난주에는 광주지역 사역자들도 무전전도여행을 떠났습니다.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종종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합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레위기 1장 1절부터 9절까지 이 말씀은 제사법 중 번제에 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깊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은 제 마음이 거짓되고 교만해질 때마다 불편하게 여기시고 싫어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은 도로 사정이 많이 바뀌었지만, 오래 전에 제가 어떤 사역자 부부를 태우고 성남에 간 적이 있습니다. 세곡동에서 성남 가는 길에는 네거리가 없고 직선도로 중간 중간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있었습니다.
제가 첫 번째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 정차했는데, 횡단보도로 건너는 사람이 없으니까 다른 차들은 다 지나갔습니다. 그때 저는 ‘저 사람들은 신호위반 했지만 나는 지켰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신호에 걸려서 제가 또 다시 정차했습니다.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동안 제 옆의 다른 차들은 다 지나갔습니다. ‘많은 차들이 신호를 어기고 가는데 나 혼자 신호를 지켰네’ 하는 제 ‘의’가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성남경찰서 앞에서 제가 막 정지선을 넘어섰는데 황색등이 켜져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교통경찰이 저에게 신호위반이라며 제 차를 세웠습니다. 저는 신호위반을 한 게 아니라며 교통경찰과 싸웠습니다. 그러자 경찰관이 “잘못했다고 해 봐요. 그러면 좀 봐줄 수도 있잖아요!” 하며 벌금 3만 원에 30일 면허정지 스티커를 발부하고 가버렸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이 저를 낮추신 일을 경험한 뒤로 제가 뭘 잘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때는 제가 잘했다는 마음이 들다가도 ‘이건 내가 잘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도와서 됐지. 내가 잘했다는 마음 갖고 있다가 큰일 나겠네’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틀림없이 물리치신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누구에게서 나온 지혜인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6)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기 전에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인간이 선악에 대한 분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은 후 인간의 눈이 밝아져 선악에 대한 분별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선은 없고 선과 악을 구분하는 지혜만 있으니까 선을 행하고 싶지만 행할 수 없어서 고통스러워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고 난 후 생긴 지혜는 예수님의 지혜와 다르게 순수하지 않고 더럽고 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 먹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어서 생긴 그 지혜로는 우리가 거짓말, 도둑질, 간음 등 더러운 일을 하는 데 쓰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오랫동안 사단의 이끌림을 받으면서 사단의 지혜 속에 살다 보니, 죄가 더럽고 악한지도 모르고 그 지혜가 나를 망케 하는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지혜는 절대로 죄악을 용납하지 않는 성결한 지혜입니다.  

예수님의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진정한 지혜가 있습니다. 한번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의 율법에는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고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요 8:4~5)
예수님이 죄인을 구하러 왔다면서 그 여자를 죽이라고 한다면 죄인을 구하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 자체가 거짓말이 되는 겁니다. 반대로 율법에는 이런 자를 돌로 쳐 죽이라고 기록되었는데, 죽이지 말라고 하면 율법을 범하고 대적하는 죄가 되는 겁니다. 장기의 ‘양수겸장’처럼 두 개의 말이 한꺼번에 장을 불러 피할 수 없게 만들듯,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게 한 겁니다.
예수님께서 아무 말씀 없이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셨습니다. 그리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그런 대답을 하실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간이 굉장히 지혜로운 것 같지만 하나님의 지혜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결국 예수님이 그 여자를 죽음에서 건져내시고 그 여자의 마음을 새롭게 바꾸셨습니다.  

집을 짓듯 신앙을 배워야

저는 구원받기 전에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이해되지 않았는데, 구원받은 후 성령이 성경 속에 숨겨놓은 하나님의 비밀을 계시해 주시니까 성경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지혜가 있는데, 하나는 예수님께로부터 나오는 순결하고 거룩한 지혜로 죄를 짓거나 하나님을 거스르는 데 쓸 수 없는 지혜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지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고 얻은 지혜로 악하고 더럽고 추한 데 쓸 수 있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하려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로부터 오는 지혜를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의 세계도 아니고 사단의 세계도 아닌, 양쪽에 걸쳐 있는 것은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배신이고 악입니다.
신앙의 세계는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뭘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믿음의 세계를 차근차근 세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에서 얻은 지혜를 분명히 구분해서 하나님의 지혜만 가지고 일할 때 우리 삶이 거룩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의 지혜는 성도들이 구속함을 받고도 죄에 빠지고 세상에 빠지게 만들므로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사단의 계획입니다.

“가죽을 벗기라”

레위기 1장의 번제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흠 없는 수컷으로 제사를 드릴 때 먼저 번제물에 안수를 한 후 번제물인 소를 잡는데, 제일 먼저 소를 잡고 나서 가죽을 벗기는 일을 합니다. 가죽을 전부 벗기고 난 뒤에는 각을 뜨는데, 이것은 토막을 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단 아래에 나무를 놓고 불을 지핀 후 그 각 뜬 것들을 단 위에 올려놓고 내장이나 기름진 것, 정강이, 머리도 전부 불태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벗긴 가죽은 어떻게 했습니까? 레위기 1장에서는 가죽을 벗기라는 말은 나오는데, 그 후에 그 가죽을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는 안 나옵니다. 성경을 더 읽어가다 레위기 7장 8절에 보면 “사람의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가 얻을 것이며”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가죽은 번제를 드린 제사장이 가져가는 것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무척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가죽을 취하고 싶어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가죽을 뒤집어쓰시고 우리의 내장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으로, 우리의 머리가 아닌 예수님의 머리로 우리 인생을 사시길 원하신다는 겁니다.

전과 다르게 변화된 삶을

사도행전 9장에서 어느 날 사울(사도 바울)이 다메섹에 올라가는데,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해보다 더 밝은 빛이 쫙 비치니까 사울이 앞을 볼 수 없어서 쓰러져 있는데, 어떤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행 22:7) 사울이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당시, 사울(사도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을 다 잡아 죽이고 핍박했습니다. 예수님이 사울을 보시며 ‘저 사람이 자신을 내게 바치면 내가 그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저는 지난 한 주 동안 집회를 하면서 열왕기하 4장 ‘선지자 생도의 아내’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그전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로 얻은 자기 지혜와 방법으로 자기 문제를 처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이르러 자기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 즉 자기 마음으로 살지 않고 다른 생각의 세계에 그 여자의 마음이 이끌리면서 그때부터 그 여자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받은 영광스런 삶으로 변했습니다.

살몬의 아내가 된 기생 라합

여호수아 2장을 읽어보면 어느 날 이스라엘의 정탐꾼 두 명이 여리고 성을 정탐하다가 기생 라합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밖에서 여리고 성 군인들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구세요? 오늘 영업 끝났는데요.” 라합이 얼른 두 정탐꾼을 지붕 위의 삼대로 덮어 놓고 왔습니다. “오늘 너희 집에 낯선 사람 두 명 들어왔지?” “네, 들어왔어요. 그 사람들 좀 이상하던데요. 저녁에 성문 닫을 때쯤 막 뛰어나갔어요.” “그래?” 군인들이 두 정탐꾼을 찾으러 달려 갔습니다.
지붕 위에 있던 정탐꾼 둘이 라합의 얘기 소리를 다 들었는데, 그 중에 살몬이 ‘보통 여자 같으면 틀림없이 우리를 고발했을 텐데, 어떻게 저렇게 지혜롭지?’ 하면서 라합에게 고마워하던 마음이 점점 사랑으로 변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건전한 정신을 가진 여자를 본 적이 없는데 어쩌다 기생이 됐지? 육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마음이 중요한 거야. 이 여자와 결혼해야지.’ 그래서 살몬은 라합이 기생이었지만 그 여자를 선택했습니다.
그 후 라합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살몬을 만난 날부터 기생 라합은 손님을 받지 않고 다른 남자와 술도 마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라합은 그전까지 자신의 삶을 살아왔지만 이제는 라합이 아닌, 살몬의 아내로서의 삶이 시작된 겁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리스도의 신부 된 우리의 삶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주님으로 사는 삶

하나님은 번제에서 우리에게“네 머리와 내장을 불사르라. 그리고 그 가죽은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이 가져가겠다”는 것을 너무나 강력하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의 가죽을 뒤집어 쓰셨습니다. 겉모양은 사도 바울인데 사도 바울의 머리 대신 예수님의 머리가 들어갔고, 그 마음속에는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갔으니까, 그는 남은 인생을 사도 바울이 아닌 예수님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를 통해 놀랍게 일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많이 배우거나 읽고 선한 일을 해도 우리의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살면, 하나님을 섬기려 해도 사단의 종이 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간절히 원하시는 것은 ‘너를 제물로 내게 가져와라. 내가 네 머리와 내장을 태워버리겠다. 가죽은 내가 뒤집어쓰고 내가 네 속에 살아 일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타 세포를 거부하는 DNA처럼

우리 몸속에는 60조 개의 세포가 있는데, 단세포가 세포분열하면서 DNA의 설계에 따라 창자, 심장, 간장, 얼굴, 머리카락이 되어서 우리 몸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동물의 DNA 안에는 자기 세포와 다른 세포를 거부하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돼지 DNA와 개의 DNA는 서로 거부하기 때문에 돼지와 개가 교미해도 돼지와 개의 중간 생물이 태어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정자에는 아미노산이 있어서 그 아미노산이 난자의 벽를 뚫고 들어가 수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세포가 분열하여 사람의 몸이 만들어지는데, 아주 신비하게 사람의 정자 속에 있는 아미노산은 사람의 난자 벽만 뚫을 수 있지, 절대 다른 짐승의 난자와는 수정되지 않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작은 예수’가 되어서

우리 몸속에 있는 DNA는 자기 와 다른 종(種)의 세포와 수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몸속에 다른 종의 세포가 들어오면 거부해서 죽이고 대적하는 일들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오면 그것이 우리 생각을 거부합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음란하고 방탕한 것에 이끌렸지만, 이제는 그것이 싫어지고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예전에는 술을 마시면 즐겁고 기뻤는데, 이제는 그것이 짜증스럽고 싫어지는 것은 우리 속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DNA’처럼 추하고 악하고 더러운 우리 생각을 싫어하고 거부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점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라가게 됩니다.
우리 몸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리는 번제에서 “머리, 정강이, 내장 등 전부를 불태우라”는 강한 표현은 사랑하는 주님께서 우리 가죽을 뒤집어쓰고 우리 속에서 일하길 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면 예수님과 똑같은 지혜와 능력, 평안과 사랑이 우리를 통해 강력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우리가 또 하나의 ‘작은 예수’가 되어서 당신의 뜻을 이루길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산 제물로 바쳐질 때

저는 종종 많은 사람 앞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야. 난 이런 일 못해’라는 마음이 듭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속에 오셔서 그분이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레위기 4장에서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제단에 산 제물로 바쳐지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주의 제단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불태우고, 예수님의 것으로 살 때, 겉모양은 우리이지만 우리 속에는 예수님이 살아서 일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사도 바울처럼 우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마음, 사랑과 거룩함이 나타나서 우리 삶이 복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귀한 역사가 우리에게 있게 될 줄 믿습니다.

- 2010.11.21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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