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共著 『위대한 설계』특별기고 시리즈를 마치고…
상태바
스티븐 호킹 共著 『위대한 설계』특별기고 시리즈를 마치고…
[인터뷰] 윤병욱 박사(英 에든버러大, 생명공학)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1.19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장장 5회에 걸쳐 『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레너드 믈로디노프 공저) 관련 특별기고 시리즈 5편이 연재된 후 독자들의 반응이 다양했다.
‘시의적절한 반박성 글을 통해 막연했던 우주과학 분야와 하나님의 천지창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호평과 함께 ‘한정된 지면에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고 전문적 내용이 포함되어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호에는 연재를 마치며 윤병욱 박사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특별기고 시리즈를 마친 소감은.

당장 이번 주말에 할 일이 없어진 것 같아 시원섭섭하다. 매주 원고를 쓰기 위해 통근 버스에서 꼭 챙겨봤던『위대한 설계』를 더 이상 들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라 한 번쯤 글로 정리해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주간 기쁜소식’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감사했다.

■ 동의성 글이 아닌 상대방의 논리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스티븐 호킹의『위대한 설계』는 기존에 알려진 정립된 이론과 전혀 확증되지 않은 이론이 뒤섞여 핵심적인 내용은 전혀 증명하지 못한 채 기존의 알려진 이론을 단순히 재구성하는 데 그쳤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스티븐 호킹 박사가 한 이야기인데 큰 문제 있겠어?’라며 별 의심 없이 전체를 사실인 양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에 반박성 글을 쓰게 되었다.

■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본서는 ‘철학은 죽었다’로 시작하여 ‘우주창조에는 신이 개입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다분히 자극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생명이든 우주든 그 주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지, 결코 어떤 것도 무(無)에서 저절로 나올 수 없음을 말하고 싶었다.

■ 특별히 어려웠거나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본서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간다고 선전하지만, 필자를 포함해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겐 여전히 난해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정확한 설명이 아닌 가정의 연속으로 우주 창조에 신의 개입이 필요치 않다고 증명하고 있음을 파악하는 데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 혹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글을 쓰면서 나를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다. 구원받기 전에 나는 ‘원래, 스스로 있다’는 개념을 전혀 생각해 본 바가 없었는데, 구원받은 후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 믿어지면서 원래 스스로 있다는 것이 이해되었다. 신기하게도 이것은 믿음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마치 마음에서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죄 사함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처럼.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하나님은 나를 마음으로 만나기 위해, 그리고 그 섭리 안에서 죄도 사해 주시고 보이지 않는 것도 증거해 주시기 위해 영원토록 계셔 왔다는 생각에 감사할 뿐이다.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