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은 죄악 속에 있는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에게 악을 행치 말라고 했다.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그에게 “이 놈이 들어와서 우거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창 19:9)라고 하였다. 율법으로는 옳은 소리였지만 정작 그들을 죄악에서 건져내지 못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중에도 법관처럼 눈에 보이는 기준으로 “그렇게 살면 안 된다. 고쳐야 한다”며 율법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 2:21) 그리스도의 세계에서는 더 이상 율법이 아니라 성령의 법인 은혜만이 우리를 죄악과 어두움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야 율법이 끝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다. 이제 법관의 위치에서 벗어나 우리를 온전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박영준 목사/ 부산대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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