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던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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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던 『요셉』
[창세기 41장 9절 ~ 24절] 2010.9.12 주일 낮 설교 - 327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9.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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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삶을 보면

성경을 읽어보면 우리는 요셉, 다윗, 베드로 등 한 인물의 일생을 한꺼번에 다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어떤 길을 걸어갔으며, 우리가 걸어가는 길의 결과가 어떠할지를 쉽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구원받은 후 형님과 저의 삶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형님은 저보다 키도 훨씬 크고 잘 생겼고 모든 면에서 저보다 뛰어났지만, 형님이 하시는 일들 중에 제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들은 처음에는 될 것 같아 보이지 않았지만, 너무나 아름답게 되었습니다. 형님이 살아계실 때 한번은 “옥수야, 난 네가 부럽다. 나도 너처럼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아주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형님이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는데, 형님이 아들을 낳고는 기뻐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한번은 웃으시면서 저한테 “옥수야, 우리 영준이가 장손이야. 우리 집안에서 너보다 힘이 있어” 하며 아들에게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조카는 중학생 때부터 공부와 담을 쌓은 채, 당구 치고 싸움하는 데는 아무도 당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형님은 아들을 경찰서에서 나오게 하기 위해 경찰서장과 술 마시면서 친분을 쌓아야 했습니다.

‘조카를 어떻게 다스리지?’

1983년 추석, 고향에 갔더니 형님이 제게 벌초하러 가자고 하셔서 산소에 갔습니다. 형님이 기운 없이 잔디밭에 앉으셔서 풀 좀 베라고 하시기에 낫질도 못하는 제가 풀을 벴습니다. 그때 형님 몸이 이상한 것 같아서 추석 지나고 제가 있는 대구에 오셔서 진찰 한번 받아보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형님이 “차라리 내 병이 암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살아보려고 무지 애를 썼지만 아들 걱정으로 살 소망이 없다. 내가 몇 번을 자살하려고 했지만, 아는 사람들이 나를 두고 ‘그 사람 자살했다’고 말할까 봐 못 죽었다”며 심중에 있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며칠 후 형님은 간암 말기 진단을 받으시고, 그로부터 45일쯤 지난 뒤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형님이 살아계실 때는 걱정하지 않았는데, ‘형님의 큰아들, 조카 영준이를 내가 어떻게 다스리지?’ 하며 근심스러웠습니다. 한 번씩 고향에 갔을 때 조카가 형님한테 대드는 걸 보아온 저로선 ‘내가 조카를 다스릴 수 있겠나’  싶었습니다.
이듬해 5월에 조카가 제대해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옷을 좀 사주고 점심 사주고 여비 주면서 “영준아, 너 고향에 가거든 교회에 나가거라”고 했더니, 조카가 “예, 한번 가보지요”라고 하더군요.

구원받아 변화되고

조카를 보내놓고도 계속 걱정을 하다가 그 해 여름수양회에 초청했는데, 조카가 너무나 쉽게 오겠다고 했습니다. 수양회 시작하는 날, 굉장히 바쁜 와중에 조카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삼촌, 나 왔어요.” “너 왔니? 그래, 반갑다.” “삼촌, 나 텐트 하나 줘요. 없으면 집에 가고….” “야, 좀 기다려.” 그때는 야영을 했는데, 텐트가 없어서 형제 혼자 자는 텐트에 같이 자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수양회 동안 조카가 구원을 받고는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목사가 되어서 복음의 일을 하고 있고 제가 하는 일을 온 마음으로 돕고 있습니다.
 조카 문제는 형님에게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였지만, 제게는 그것이 축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문제를 복으로 바꿔주셨습니다.

멕시코 월드캠프에서는

이번에 멕시코에서 월드캠프를 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목회자들이 모여 성경 읽고 간증하고 신앙교제를 했는데, 도미니카의 임종대 선교사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임 선교사는 도미니카에 파송되기 전에 칠레에 있었는데, 사실 칠레에서 저를 많이 애먹였습니다. 그러다 도미니카로 가면서 ‘이번 한번만 주님이 정말 나 같은 인간에게도 역사하시는지 보자’ 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중미의 히스파니올라섬은 반은 도미니카공화국이고 반은 아이티인데, 아이티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지난 1월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곳입니다.
그런데 아이티의 한 대학생이 도미니카 유학 중에 IYF를 알게 되어 구원받은 후 34명의 자기 친구들과 같이 월드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처음에는 백여 명이 참가하려고 여권을 준비했지만, 비행기 좌석이 없어서 34명만 왔다는 것입니다.
아이티에서 온 학생들이 제게 “아이티에는 이 복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번에 멕시코에 와서 구원받았지만 아이티에는 이런 교회가 없습니다. 아이티에도 선교사를 보내주십시오. 온 마음을 다해서 뒷받침하겠습니다”라며 간청했습니다.
멕시코 월드캠프 기간에 멕시코 목회자들이 40명 정도 참가했습니다. 그날 오전 행사를 마치고 제가 어떻게 구원받았고, 그동안 하나님이 어떻게 저와 우리 선교회에 역사하셨는지 이야기하자 그분들이 놀라워했습니다. 그 후 그 목사님들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자기 교회 성도들을 데리고 오는 등 우리 선교회와 같이 복음의 일 하기를 간절하게 원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다 보니 ‘이런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은 바보’라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세상에는 참평안이 없으니

제가 대전에서 사역할 당시, 우리 교회 모친 한 분은 젊었을 때 아이를 낳지 못해 시동생의 아들을 양자로 삼아 키웠는데, 남편이 죽자 그 모친은 평생 그 아들에게 기대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 모친은 아들이 고등학생 때 여러 번 퇴학을 당해 학교를 몇 번 옮기기도 했지만, ‘내가 낳은 아들은 아니지만 잘 길러야지’ 하며 온 마음으로 양아들을  키웠습니다.
아들이 나이 들어 장가를 들었지만, 아들은 어머니가 친어머니가 아니니까 자기를 위해 잘해 준 것이 하나도 없다는 섭섭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아들 부부가 없는 사이, 아들 방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탁자 위에 써 있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남편을 고생시킨 여자. 남편에게 혹독하게 한 여자.’ 며느리가 쓴 글을 보고 그 모친은 너무나 큰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식이나 사업 등 눈에 보이는 것에 기대를 두고 마음을 쏟지만, 세상의 것 중에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과 기대를 두었을 때, 하나님은 한 번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되고 은혜롭게,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모든 것을 저를 위해 주셨습니다. 

약속을 믿었던 요셉

오늘은 요셉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이 요셉에게 치리자가 된다는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요셉이 꿈에 곡식 단을 베었는데, 자기의 곡식 단은 일어나고 형들의 곡식 단은 다 자기에게 절했습니다. 요셉이 아침에 일어나 가족에게 그 꿈을 이야기하자 형들이 화를 내면서 요셉을 핍박하고 조롱했지만, 요셉은 언젠가 이루어질 꿈을 생각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요셉은 눈에 보이는 형편을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믿었기 때문에 살면서 꿈과 다른 현상이 일어나도 ‘이건 과정에 불과해. 언젠가 나는 치리자가 돼. 언젠가 형님들이 내게 절하고 만민들이 내게 굴복할 거야’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며칠 후 요셉이 다시 꿈을 꾸었습니다. “형님! 또 꿈을 꾸었어요.”  “이번에는 무슨 꿈이야? 정신 차리는 꿈을 꾸었어?” “하늘의 해와 달과 열 한 별들이 내게 절했어요.” “해, 달, 별이 어떻게 절해? 이 자식, 진짜 인간 안 되겠어.” 형들이 요셉을 더욱 미워하고 핍박했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육신의 생각을 진멸해야

저는 매일 아침, 녹음된 성경을 mp3로 들으면서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여호수아를 들었습니다. 평소 제게 일어나는 마음은 육신적이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흘러가지만, 성경을 읽을 때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마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예수님의 세계가 제 마음속에 만들어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에 들어가 여리고 백성들을 진멸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민족을 남기지 말고 멸하라. 안 그러면 그들이 너의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와 올무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이 라기스 등 31개 나라의 왕들을 전부 멸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구원받고 난 뒤 우리 속에 있는 육신의 생각들을 쳐부수라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육신의 생각을 쳐부수지 못하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쳐부수라는 이야기지요.
그 성경을 접하면서 ‘우리 교회 성도들이 구원을 받았지만, 힘이 없고 신앙을 재미없어 하고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육신의 소욕을 멸절하지 못하니까, 육신의 소욕이 우리 마음을 하나님과 다른 곳으로 끌고 있기 때문이구나. 나에게는 어떤 육신의 소욕이 남아있나? 결국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육신의 소욕이 진멸될 때 주님이 능력으로 역사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위와 상관없는 구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사업하는 것, 자식 키우는 것, 돈 버는 것, 공부하는 것 등 인간적인 것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삽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오늘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선다면 무엇을 들고 갈 것인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복음을 몰랐을 때는 항상 저의 선과 의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갔습니다. 십일조 내고 착한 일 하고 불쌍한 사람 도와주고 기도했을 때는 하나님 앞에 흐뭇한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반대로 주일도 못 지키고 십일조도 못 내고 거짓말하는 등 잘못한 게 있을 때는 하나님 앞에 들고 나갈 것이 없으니까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가기 위하여 항상 정직하고 기도 잘하고 성경 많이 읽는 사람이 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엡 2:8~9)와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딛 3:5)라는 구절은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우리의 행위와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는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가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하지만, 지킬 수 있는 데까지 지키도록 애써야지’ 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가운데 인간적인 생각 안에서 신앙을 하려고 하면 백이면 백,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 64:6)라는 말씀에서 인간의 선이 의롭게 보이고 진실해 보여도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누더기와 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나가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은 ‘자신의 선’을 버리고 ‘예수님의 선’을 힘입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신앙을 합니다.

예수님의 피밖에 없어

제가 몇 년 전 베트남에 갔을 때 지하교회의 목사님 한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 예수님을 믿다가 14년 동안 옥살이를 했지만,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분이 구원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원에 대해 입을 열자 “내가 14년 동안 감옥에 있었던 것은 믿음이 있는 거니까  천국 갈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하늘나라는 절대 행위로 갈 수 없습니다. 당신이 14년 동안 감옥에 간 것으로 천국 간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지옥 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분이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14년 동안의 감옥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십니까? 나만 고난당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감옥에 있는 동안 내 아내와 아이들은 거지처럼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었다면 내가 왜 그렇게 했겠습니까? 내가 천국 못 가면 누가 갑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인간인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우리를 깨끗케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지만, 예수님의 피는 우리 죄를 눈처럼 희게 씻은 증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들고 가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린 십자가의 피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선한 일을 해도

저는 1983년에 자동차 면허시험을 쳤는데, 필기시험을 치기 전에 교관이 시험 칠 때 반드시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튿날 필기시험장에 들어가려고 하니 시험장 앞에서 아줌마들이 “컴퓨터용 사인펜 사세요. 다른 사인펜은 안 돼요” 하며 사인펜을 팔고 있었습니다. 시험 치기 전에 교관이 “여러분이 가진 사인펜에 컴퓨터용이라고 쓰여 있는지 보십시오. 컴퓨터가 채점하기 때문에 컴퓨터용 사인펜이 아니면 점수가 안 나옵니다”라고 재차 확인시켰습니다.
그걸 보고 저는 ‘그만하면 됐지. 애들도 아닌데 뭐 저렇게 몇 번 이야기하나’ 싶었지만, 시험을 친 후  결과를 보니, 세 사람이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지 않아서 점수가 안 나와 시험에 떨어졌던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컴퓨터’는 여러분이 아무리 선한 일을 해도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100점이다. 정말 쉽네’ 하지만 하나님의 컴퓨터에는 예수님이 하신 것만 점수가 나옵니다.

자신을 바라보니까

성도들이 구원받은 후 기뻐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얼마 못 가서 신앙에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 원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자기 행위를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 1970년대 우리나라는 석유가 나올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유전 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석유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전적으로 외국에서 수입합니다.
그처럼 우리는 선을 행하려고 해도 안 되기 때문에 예수님이 해 놓으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33년 동안 죄를 한 번도 짓지 않으시고 거룩하고 의롭게 사신 당신의 의를 값없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의를 나에게 주셨으니 예수님의 의는 내 것이야. 그러니까 난 깨끗해’ 하며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것을 무시한 채 자신이 선을 행하려고 하면 하나님 앞에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둘 때

요셉은 치리자가 된다는 약속을 받은 뒤,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지금은 종이지만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변함없어. 언젠가는 치리자가 될 거야’ 하며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 후 요셉이 보디발의 종으로 있을 때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거스르고 보디발의 아내와 같이 죄를 지을 수 없어서 보디발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주인이 가중 제반 소유를 간섭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임하였으니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 39:8~9)
요셉은 형편에 기대를 두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에 ‘언젠가 하나님이 나를 치리자로 세울 거야. 종살이는 어렵지만 하나의 과정에 불과한 거야’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일꾼이 되고

요셉은 비록 어렵고 힘들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소망을 가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결국 요셉은 약속대로 총리가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그의 가족과 애굽이 구원을 받았고, 형들이 요셉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형편을 믿고 있습니까? 우리가 형편에 기대를 두면 처음에는 잘될 것 같아서 따라가지만 결국은 실망하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당장 편리하고 유익하고 사람에게 인정받고 잘될 것 같아 보이는 것만 좇아가는 것은 말할 수 없이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바라봐야 합니까? 자신의 선한 행위나 의를 의지하지 않고 예수님의 의를 의지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자식을 키우거나 사업을 하더라도 그 자체에 기대를 두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눈에 보이는 형편에 휘말리지 않고 요셉처럼 많은 백성을 구원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만들어 가실 줄 믿습니다.

-  2010.9.12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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