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만나 거반 죽은 인생을 ‘예수’로 접붙임해 살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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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만나 거반 죽은 인생을 ‘예수’로 접붙임해 살리시고
[누가복음 10장 30절 ~ 37절] 2010 IY F케냐 월드캠프 주제강연(8.9) - 323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8.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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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마음을 만드셔서

하나님이 인간을 처음 만드실 때 마음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나 비행기, 컴퓨터 등의 기계는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마음은 그 안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은 “아, 이 꽃은 정말 예뻐. 이 저녁노을은 너무나 아름답구나. 저 호수 봐. 진짜 멋있다” 하며 인간이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남녀가 결혼해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서로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없이, “밥 먹어. 싫어. 잘 자”라는 식으로 기계처럼 말한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이처럼 만일 하나님이 인간에게 마음을 만들어 주시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기계처럼 재미없게 살아갈 겁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인간을 만드실 때, 전화기로 서로 통화하듯이 인간의 마음이 서로 흐르면서 통하도록 만드셨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보면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셨고, 음악을 들으면 즐거워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움, 사랑, 그리움, 감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복음의 일꾼이

아프리카 사람들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도 가지지 못한 특이한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어느 날 그라시아스 합창단장이 공연을 위해 아프리카 가나에 갔다가, 어떤 청년이 베이스(bass) 음으로 노래를 너무나 잘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 청년은 더글라스였습니다. 합창단장이 그에게 “더글라스, 우리 합창단에 들어올래요?”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네, 좋아요” 하며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건 좋아했지만, 음악 공부하는 건 아주 어려워했습니다. ‘못하겠다. 어머니 보고 싶다. 어쩌다 한국 와서 이 고생이야’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악보 보는 법, 발성법 등을 배우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원 가운데 유일한 아프리카 형제입니다.
저는 아프리카 형제자매들 10명 정도로 구성된 제2의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미국, 러시아, 독일 그리고 한국에도 가서 공연하길 바랍니다. 이번에 케냐 목사님 두 분이 한국 수양회 강사로 왔습니다. 한국인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케냐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고 한국을 관광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앞으로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일꾼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마음의 세계를 배워야

사람들이 운전, 컴퓨터, 피아노 외에 여러가지 학문을 배워 사업도 하지만 더 중요한 ‘마음의 세계’를 배우지 못해서 불행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의 마음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계속 반복해서 읽다 보니 성경이 마음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이렇구나. 이래서 내가 괴로웠구나. 저래서 내가 슬펐구나’ 하며 마음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성경을 통해 제 마음을 비추어 보고 주님의 마음을 발견하면서 문제를 해결받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제 삶이 굉장히 밝아졌습니다.

병의 근원을 안다면

인간이 의학을 공부하면 왜 병이 생기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면 이 병이 어디서 왔는지, 왜 죽는지 모르고 그냥 죽게 됩니다.
아프리카 정글에는 체체파리가 있습니다. 체체파리 주둥이에는 벌레가 있어서, 체체파리가 사람을 물면 그 벌레가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갑니다. 그 벌레는 사람의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등골을 찾고, 그 속에 있는 신경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하루 종일 잠을 자기 시작하여 이틀을 자고 일주일을 자다가 죽습니다. 사람들이 그 점을 이상하게 여겨서 연구를 했습니다. 마침내 등골 안에 이상한 벌레가 신경을 파먹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정글에 들어갈 때는 체체파리한테 물리면 안 되니까 긴팔 옷을 입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왜 말라리아에 걸리는지도 연구했습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모기로부터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말라리아 병균을 뽑아서 일일이 시험관마다 여러 가지 시약을 넣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험관에는 말라리아균이 없어졌네. 이 약을 넣으면 말라리아균이 죽는구나’ 하는 사실을 발견한 후 말라리아 치료약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약을 먹어 치료합니다.

마인드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약을 찾는 등 의학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왜 우리 마음이 병드는지, 왜 우리 마음에 더러운 생각이나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는지, 왜 화가 나는지 공부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대학에서도 그런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은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제가 성경을 읽고 또 읽고 여러 번 읽다보니 ‘내 마음이 이래서 괴로웠구나’ 하며 마음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 제 삶이 굉장히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IYF 월드캠프에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입니다. 그래서 저는 IYF월드캠프에서 성경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가르칩니다. 마음의 세계를 배우면 젊은 학생들의 마음이 건전해지고 밝아집니다. 젊은이들이 IYF를 만나 마약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면서 그들의 삶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IYF는 미국, 러시아,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케냐 등 어느 나라를 가든지 마인드 교육을 합니다.

여우를 놓친 포수처럼

어느 날 포수가 총을 메고 산으로 사냥을 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양지 바른 곳에서 꼬리가 아주 굵고 멋진 여우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예전 한국의 겨울은 지금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추울 때 여우 목도리를 하면 무척 따뜻한데, 한국에서는 여우 목도리가 굉장히 비쌉니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들은 비싼 값으로 여우를 사서, 가죽을 벗겨 잘 말려서 겨울에 목도리로 사용합니다. 포수가 잠든 여우를 향해 총을 겨누고 너무나 좋아하며 먼저 생각을 했습니다.
‘저것을 잡아 내다 팔면 암탉 세 마리는 살 수 있을 거야. 암탉 세 마리를 사면 그 암탉들이 매일 알을 낳겠지. 그 암탉의 알을 모아다가 병아리를 까는 거야. 그러면 병아리가 백 마리쯤 되겠지? 그 병아리가 자라서 암탉이 되고 다시 알을 낳으면 나중에 삼 백 마리 쯤 되겠지. 그러면 그 암탉들을 팔아서 양을 사는 거야.
양이 새끼를 낳으면 점점 양이 많아지겠지. 양이 오백 마리쯤 되면 양을 팔아서 암소를 사야지. 암소가 천 마리로 늘면 그 암소들을 팔아 넓은 땅을 사서 멋있는 집을 짓는 거야. 큰 거실과 침실이 여러 개 있는 멋진 집을 지어서 제일 예쁜 여자를 찾아가 결혼하고 아들딸을 낳자.’
포수가 너무나 행복해 하며 ‘이제 쏴서 잡자’ 하고 정신을 차렸는데, 여우는 어디 갔는지 없었고 동시에 그가 생각했던 암탉도 양도 소도 멋진 집도 예쁜 아내도 아들딸도 없어졌습니다. 여우가 그 모든 것을 가지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강도 만난 자의 꿈

오늘 읽은 성경에는 우리 마음의 세계가 정확히 그려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는데, 강도들이 물건을 다 뺏고 옷을 벗기고 때려 그를 거반 죽게 하고는 버리고 갔습니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도망 가고 레위인도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을 하다가 그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그 상처를 싸맸습니다. 그리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가서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두 데나리온을 주고 주막 주인에게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시오.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 갚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가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의 줄거리입니다.
이 이야기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거반 죽어 가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사람처럼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을 사람들은 다 싫어합니다.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갈 때 이런 어려움 당하기를 원했을까요? 아닙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갈 때 ‘거기서 열심히 돈을 많이 벌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아마 이 사람은 ‘그래, 여리고로 가는 거야. 오늘은 술을 마시지 말자. 좋은 옷도 사 입지 말자. 돈을 모아서 그 돈이 금고에 가득 차면 저금을 해야 돼. 그러면 나중에 집을 짓고, 여리고에서 제일 예쁜 여자와 결혼을 하자’는 꿈을 가지고 기뻐하며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갔을 것입니다.

거반 죽게 되고

이 사람의 계획에는 강도를 만나서 돈을 다 뺏기고 거반 죽는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계획하지 않는 일이 그의 인생에 닥쳐왔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자마자 제일 먼저 강도를 만납니다. 강도들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양복 괜찮네. 이 바지도 좋은데. 너는 속옷만 입어.’ 강도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길을 가다가 다시 돌아 왔습니다. “너를 그냥 두고 가면, 네가 틀림없이 경찰한테 신고할 거야. 그럼 내가 잡히게 되잖아. 에잇, 한번 맞아 봐라.” 강도 만난 자는 ‘이제 나는 죽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에헤, 이 정도면 네가 경찰서에 못가겠지.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 날 원망하지 마라. 나는 간다. 다음에 올 때 더 비싼 양복 입고 와. 잘 있어” 하며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습니다.

계획하지 않았던 일

여러분,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는 사람 중에는 ‘이제 운전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차 몰고 여기저기 다녀 보자’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나야지, 차 부서져서 죽어야지’ 하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포수처럼, 강도 만난 자처럼 좋은 계획만 앞서 세웁니다. 그래서 병에 걸려 입원하는 일, 병에 걸리는 일, 부부 싸움, 사업의 실패 같은 어려움이 자신에게 닥칠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가 말라리아에 걸리거나 이혼하려고 계획합니까?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 누가복음 10장의 강도 만난 자처럼,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우리 삶에 찾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항상 좋은 계획만 세우고 일이 잘될 줄로만 생각하면 우리의 마음이 높아지고 교만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생 가운데 우리가 계획하지 않았던 어려움을 허락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낮추시길 원하십니다.

복음으로 부요케 하시고

아프리카 케냐에는 파인애플, 코코넛, 망고가 있지만 한국에는 그런 열대 과일이 없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영하 20~30도 정도로 무척 춥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나무를 심으면 너무 추워서 나무가 다 얼어 죽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한국은 굉장히 가난하여 먹을 게 풍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이 부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복음을 전하면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데, 케냐에도 복음 전하는 전도자가 일어나서 전 세계로 복음이 전해져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한국은 너무나 가난하여 저도 많이 굶어서 키가 자라지 못해 이렇게 작습니다. 제 아들은 저보다 잘 먹었기 때문에 키가 아주 큽니다. 제 손자는 지금 일곱 살인데, 어른이 되면 자기 아버지보다 더 클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아버지가 저에게 많이 먹여주고 싶으셨는지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어. 우리 마당에 과일나무를 심는 거야.’ 그래서 아버지가 대추나무를 심었습니다. 가을만 되면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저와 동생은 학교만 갔다 오면 대추를 따 먹었습니다.

도저히 먹을 수 없어

하루는 아버지가 대추나무로는 부족하다며 어린 감나무를 구해서 마당에 심었습니다. “이 나무가 자라서 감이 열리면 연시와 곶감도 만들어 먹자. 좋지?” “예, 아버지. 좋아요.”
감나무가 잘 자라서 봄이 되니 나무에 꽃이 폈습니다. ‘야, 감나무에 꽃이 폈다. 저 꽃이 지면 감이 열리겠지’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제 꽃이 지고 그 위에 조그마한 감이 열렸습니다. 저는 매일 감나무에 물을 주었습니다. 가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 감은 어느 정도 자라더니 이상하게 더 자라지 않고 작은 채로 익었습니다.
“아빠, 감이 더 안 커요.” 익은 감을 따서 보니 속은 먹을 게 없고 씨만 꽉 차 있습니다. 먹어 보니 떫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옆집에는 저렇게 큰 감이 열렸는데, 왜 우리 집 감은 이런 거야’ 하며 무척 실망했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옥수야, 원래 씨를 심어 자란 감나무의 열매는 이렇게 작단다. 너는 그거 몰랐지?” “아버지, 왜 그런 나무를 심었어요?” “하지만 원 감나무 가지를 잘라내고 좋은 감나무의 가지로 접을 붙이면 좋은 감이 열리게 되지. 그래서 적당히 자랄 때까지 기다린 거야.”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니까

이듬해 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톱을 가지고 와서 “감나무 접붙이자”고 말씀하시고 감나무 가지를 잘랐습니다. 아버지는 감나무와 이렇게 대화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 지난해 좋은 열매 못 맺었잖아. 작고 떫었지? 그래서 너를 자른다.’  ‘아, 내가 잘리는구나. 이제 세 가지만이라도 남아야 하는데.’ 아버지가 다시 톱을 가지고 와서 남은 가지를 다 잘라버렸습니다. ‘이제 우린 끝장이야. 다 죽었다’라고 감나무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옥수야, 우리 동네에서 제일 좋은 감이 열리는 나무가 누구 집에 있는지 알아? 만수네 집 감나무가 우리 동네에서 제일 맛있고 크단다.” 아버지가 만수네 집으로 갔습니다. “만수 아버지, 안녕하세요? 우리 집 감나무 접을 붙이려는데, 이집 감나무가 제일 맛있다고 동네에 소문이 나서 감나무 가지 하나 꺾어 갈게요. “예, 그러세요.” “만수 아버지, 고마워요.” 아버지는 가지고 온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기고 우리 집 감나무에 꽂은 후, 흙으로 그 주위를 두르고 새끼줄로 꽁꽁 묶었습니다. 그 주위에 다른 짐승들이 못 오도록 울타리도 쳤습니다. “옥수야, 이제 우리 집 감나무는 만수네 감나무처럼 제일 좋은 감이 열릴 거다.”
그 후 접붙인 우리 집 감나무가 자라서 전보다 훨씬 큰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엄청 나게 큰 감이 열렸습니다. 겨울이 다가올 때쯤 우리는 감을 땄습니다. 큰 주먹만한 감이 광주리에 가득 찼습니다. 밖에는 눈이 내리지만 우린 방 안에서 “야, 이거 정말 맛있다” 하며 곶감과 연시를 많이 먹었습니다.

접붙인 감나무는

원 감나무에 새 가지를 접붙인 뒤에야 그 나무는 아주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누구나 못된 열매를 맺습니다. 마음 속에서 더럽고 추하고 악한 생각이 일어나서 도둑질과 거짓말 등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성경에는 육신의 생각으로는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악하고 더러운 열매만 맺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착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착한 열매를 맺으려고 노력했지만, 착한 열매는 맺히지 않고 추하고 악한 열매만 맺혔습니다.
여러분, 사람은 스스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면서 ‘열심히 기도하면 되겠지. 착하게 살아야지’ 하며 아무리 선한 열매를 맺으려 애써도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제 아버지가 원 감나무 가지를 잘라버리듯이, 저는 19살 때 하나님이 제 인생을 싹둑 자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었지만 자꾸 악을 행하고 더러운 죄를 지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저의 마음을 어렵게 하셨습니다.

새 마음을 받아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던 사람을 강도들이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려두고 갔습니다. 강도 만난 자는 자기 계획이나 생각을 다 무너트리고 ‘이제 나는 죽었다’ 하며 자기가 기대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때 사마리아인이 와서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마음을 주었습니다.
감나무의 원 가지를 그대로 두고 다른 좋은 감나무 가지를 접붙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강도 만난 자의 인생처럼, 제 인생을 다 무너트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 이제 나는 죽었다.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어’ 제가 잘하려고 했던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우리 마음의 가지를 자르는 듯한 아픔을 주시고 다시 아름다운 예수님의 마음을 접붙이려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제 우리의 마음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면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게 될 줄 믿습니다.

- 2010 IYF케냐 월드캠프 주제강연(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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