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예배당 앞에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공터가 있었다. 10년 정도 사용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가 주인처럼 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가 그 땅이 팔렸는데, 꼭 내가 가졌던 땅을 빼앗기는 것 같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이처럼 내 인생에서도 얼마나 오랫동안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삼고 내가 주인 행세를 하며 살아왔던가!
마태복음 20장에서 주인의 것을 자기 소유인 양 원망하고 불평하는 포도원 품꾼을 향하여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이 똑똑히 들린다.
주인이 나로 바뀐 삶이 나를 불행케 하고 진정한 주인을 발견한 삶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내 인생에 진정한 주인이 있다는 것이 나를 얼마나 복되게 하는지….
조성화 목사/阿 케냐 나이로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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