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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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6.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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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수상작도 전시

1998년 한국을 찾았던 ‘퓰리처상 사진전’이 12년 만에 ‘순간의 역사, 역사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다시 열렸다. 특히 6월 21일 개막식에는 1951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前 AP통신 사진기자 ‘맥스 데스포’가 방문했다. 그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준 사진의 소재가 한국전쟁이었기에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이번 방문은 그 의미를 더했다.
맥스 데스포가 그랬듯이 역사의 순간을 영원히 남기려는 수많은 기자들의 목숨을 건 결과물로 인해, 우리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기간: 6.22~8.29)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 사진의 힘

이번 사진전은 퓰리처상 사진부문이 신설된 1942년부터 2009년까지 지구촌 곳곳의 역사적인 현장 모습을 담은 수상작 145점을 전시한다. 전시장은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전시되며 1998년 사진전보다 사진 크기가 확대되어 관객의 시각적인 부분을 보완했다. 또한 모든 사진에는 사진기자의 취재 뒷이야기가 설명되어 있어 당시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전시된 수상작들의 내용을 보면 美 뉴욕 9?11테러, 베트남 전쟁, 아이티 재해 등 세계 근?현대사의 격동의 순간을 담은 것과  굶주린 소녀를 기다리는 독수리와 베트콩 사형집행 등으로 아프리카 기아에 대한 관심과 반전 여론을 이끌어 낸 작품들이 다수이다.
이 밖에도 ‘생명의 키스’나 ‘아프가니스탄의 전쟁과 평화’ 등 전쟁과 재해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가슴 뭉클한 작품도 있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진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쟁이나 재해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인생의 허무함을 알게 하고 세상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이미경 기자 mk1777@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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